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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원 차광렬 소장, '생식 노화 新해법' 제시…세계 난임 석학들 부산 집결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시험관아기 반복 실패, 해법은?"…난임 석학들 머리 맞대
차광렬 차병원 연구소장 등 생식의학 권위자 참여
반복유산·착상 실패부터 면역치료까지…환자 대상 '무료 포럼'

제16회 세계생식면역학회 학술대회(16th ISIR World Congress) 주요 참석자 현황. 좌측부터 세계생식면역학회 곽영희 회장, 차병원·차바이오그룹 차광렬 글로벌종합연구소장, 미국 웨인주립대학교 길 모어(Gil Mor) 교수, 미국 텍사스대학교 의과대학(UTMB) 수렌드라 샤르마(Surendra Sharma) 교수). 차병원 제공.
제16회 세계생식면역학회 학술대회(16th ISIR World Congress) 주요 참석자 현황. 좌측부터 세계생식면역학회 곽영희 회장, 차병원·차바이오그룹 차광렬 글로벌종합연구소장, 미국 웨인주립대학교 길 모어(Gil Mor) 교수, 미국 텍사스대학교 의과대학(UTMB) 수렌드라 샤르마(Surendra Sharma) 교수). 차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시험관아기 시술을 반복해도 임신에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반복유산과 착상 실패를 겪는 환자들에게 면역치료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까. 난임 치료 현장의 오랜 과제를 놓고 세계적인 생식의학 석학들이 부산에 모인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세계생식면역학회(ISIR)는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제16회 세계생식면역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난임 환자와 가족이 세계적 전문가들에게 직접 치료 방향을 묻는 자리로 마련된다.

특히 오는 6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무료 공개 포럼이 눈길을 끈다. 반복적인 시험관아기 시술 실패와 유산, 착상 장애 등 환자들이 실제 겪는 문제를 중심으로 전문가와 환자 간 소통이 이뤄진다.

이번 포럼에는 곽영희 세계생식면역학회 회장을 비롯해 영국 할리 스트리트 난임클리닉의 조지 은두퀘 박사, 브라질 캄피나스주립대학교 리카르도 바리니 박사 등이 참여한다. 면역치료의 적용 가능성과 반복착상 실패의 진단 및 치료 접근법을 실제 환자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한다.

특히 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은 'K세포를 활용한 생식 노화 관리'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난자 급속 동결 기술 개발과 난자은행 설립 등 생식의학 분야에서 축적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세포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곽영희 회장도 난소의 염증성 변화와 면역 조절 이상을 주제로 강연한다. 미국 웨인주립대학교 길 모어 교수 등 해외 석학들도 임신 과정의 면역반응과 여성 건강에 관한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생식면역학은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면역체계가 수행하는 역할을 연구하는 분야다. 반복유산과 착상 실패의 원인을 규명하고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탐색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면역치료의 실제 적용은 환자별 진단과 의학적 근거를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연구자 중심의 논의를 환자들의 실질적인 치료 고민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특히 반복적인 시술 실패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환자별 치료 방향을 모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의료계 관계자는 "난임 치료가 단순히 시술 횟수를 늘리는 접근에서 벗어나 반복 실패의 원인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생식면역학 연구가 실제 환자별 치료 전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관건"이라고 짚었다.
곽영희 회장은 "생식면역학의 연구 성과가 학문적 논의에 머무르지 않고 난임 환자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환자들이 자신의 치료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생식면역학회는 1975년 설립된 국제 학술단체로, 세계 최초 시험관아기 탄생의 주역이자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에드워즈 교수가 공동 창립했다. 공개 포럼은 사전등록하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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