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환율·물류비 부담에 목표가 하향…"글로벌 성장세는 여전"
현대차증권
[파이낸셜뉴스] 현대차증권이 에이피알에 대해 환율과 물류비 부담으로 단기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해외 시장의 높은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기존 51만원에서 4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일 "에이피알의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06억원으로 67.1% 늘어나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환율과 물류비 부담이 꼽혔다. 원화 강세에 따른 원화 환산 매출 감소와 외화 관련 순손실이 영업이익에 총 278억원의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유럽 시장의 급격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항공 운임과 현지 물류비 상승도 수익성을 제한했다.
다만 원화 강세에도 미국 오프라인과 유럽 온라인을 중심으로 높은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지역별로는 북미 매출액이 3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5% 증가했다. 주요 온라인 채널의 이벤트 부재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지만 타겟과 월마트, 얼타 등 오프라인 채널의 기여도가 확대됐다. 유럽 매출액은 17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8.4% 급증했다.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 상위 100위권에 진입한 제품이 늘어나며 성장세가 이어졌다.
하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유럽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항공 운임과 물류비 증가, 환손익이 수익성을 제한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주요 시장 내 여전히 독보적인 수요와 4·4분기 아마존 성수기 프로모션을 감안하면 글로벌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임상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