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빨던 숟가락을 공용 수저통에 쏙"…비매너 아이 엄마 행동 눈살 [어떻게 생각하세요]
수원 광교 음식점서 '비매너' 목격담 확산
숟가락 바닥 투척·테라스 비눗방울 놀이 논란
[파이낸셜뉴스] 식당에서 아이가 입에 넣고 빨던 숟가락을 보호자가 그대로 공용 수저통에 다시 집어넣었다는 목격담이 온라인상에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와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노키즈존이 생기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최근 경기 수원시 광교의 한 태국 음식점을 방문했다가 옆 테이블에 앉은 보호자와 아이의 비위생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에 불쾌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옆자리에는 여성 두 명이 아이 한 명을 동반해 식사 중이었다. 아이는 식사 내내 테이블에 비치된 공용 수저통에서 숟가락을 꺼내 바닥으로 집어던졌다. A씨가 확인한 것만 숟가락 5개에 달했으나, 보호자들은 바닥에 떨어진 식기를 줍거나 아이를 훈육하지 않았다. 오히려 아이가 손을 더 쉽게 뻗을 수 있도록 수저통을 아이 쪽으로 옮겨주기까지 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가장 큰 문제는 위생 규범을 무시한 보호자의 대처였다. A씨는 "아이가 수저통에서 숟가락을 꺼내 입으로 빨거나 테이블을 내려치며 놀았는데, 보호자가 침이 묻은 숟가락을 그대로 공용 수저통에 다시 집어넣었다"고 밝혔다. 여러 손님이 함께 사용하는 공용 식기임에도 오염 가능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섞어버린 셈이다.
보호자들의 부주의한 행동은 식사 후에도 이어졌다. 계산을 마친 이들은 매장 밖 야외 테라스 바로 앞에서 아이와 함께 비눗방울 놀이를 시작했다. A씨는 "식사 중이었는데 바람을 타고 날아온 비눗방울이 아버지의 어깨 위에 내려앉았다"며 "다행히 음식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끝까지 불쾌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A씨는 식당을 나서기 전 다른 손님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매장 직원에게 다가가 "아이가 침을 묻힌 숟가락이 수저통에 들어갔으니 수저통 전체를 다시 설거지하셔야 할 것 같다"고 상황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온라인상에서는 거센 비판 여론이 형성됐다. 누리꾼들은 "공용 식기에 침을 묻혀 되돌려 놓는 것은 명백한 민폐이자 비위생적 행동", "외출할 때 아이 전용 식기를 챙겨 다니는 게 기본 상식 아니냐", "저런 이기적인 행동 때문에 노키즈존을 선언하는 자영업자들의 심정이 백번 이해된다"고 성토했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다른 양육자들 사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저런 무책임한 일부 부모들 탓에 물티슈로 주변을 닦고 나오는 대다수의 선량한 부모들까지 '민폐' 취급을 받으며 눈치를 봐야 한다"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