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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과기원 AI 기술 창업 돕는다…2기 참여팀 85% 증가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카카오 AI 돛 출항 2기 이미지. 카카오 제공
카카오 AI 돛 출항 2기 이미지. 카카오 제공

[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국내 4대 과학기술원의 인공지능(AI) 연구 성과를 실제 창업과 사업화로 연결하는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1기에서 투자 유치와 기술실증(PoC) 등 성과가 나오면서 2기 지원팀이 전년보다 약 85% 늘어나는 등 AI 연구자들의 창업 수요가 커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4대 과학기술원과 함께 진행하는 '카카오 AI 돛 출항 2기'에 총 122개 팀이 지원했다. 지난 1기 지원팀 66개와 비교해 약 85% 증가한 규모다.

카카오 AI 돛 출항은 과학기술원이 보유한 유망 AI 기술과 아이디어를 발굴해 창업 및 사업화로 연결하는 프로그램이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카카오 AI 돛이 공동 주최하며, 투자 검토와 카카오 계열사의 기술실증 기회를 연계해 연구 단계 기술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지난 1기에서 투자와 사업 협력 성과가 나온 것이 지원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진행된 1기 프로그램에서는 총 5개 팀이 수상했다. 이 가운데 애니브릿지 AI(KAIST), 블랙박스(UNIST), 글로소리(GIST), 심포브로즈(DGIST) 등 4개 팀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PAI 리서치(KAIST)도 투자 계약을 앞두고 있다.

특히 AI 기반 웹툰 지적재산(IP) 영상화 기술을 개발한 블랙박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유상 기술실증을 완료하고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애니브릿지 AI와 AI 기반 공간 기술을 보유한 브로즈도 외부 투자사로부터 후속 투자를 받았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2기 지원 규모도 확대했다. 최종 수상팀을 기존 5개에서 8개로 늘리고, 총상금은 3900만원에서 7500만원으로 약 두 배 높였다. 대상 1개 팀에 3000만원, 우수상 2개 팀에 각 1000만원, 장려상 5개 팀에 각 5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사업화 연계 범위도 넓혔다. 참가팀은 카카오AI·카카오뱅크·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계열사의 사업 영역과 연계된 분야 또는 자유 주제를 선택해 기술과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다. 최종 선발팀에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투자 심의와 계열사 담당자 매칭을 통한 기술실증 기회가 제공된다. 다만 투자와 기술실증은 별도 검토와 협의를 거쳐 진행된다.
출항 2기는 오는 10일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본선 발표와 시상식을 진행한다. 최종 선정된 8개 팀을 대상으로 12월 이후 투자 검토와 카카오 계열사 기술실증 연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김택훈 부사장은 "출항 1기를 통해 4대 과학기술원이 보유한 우수한 AI 연구 역량이 투자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2기에서는 더 많은 AI 창업팀이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수상 규모와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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