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감자 안 돼!" 17만 서명 폭발…日농가·야당 반발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 정부가 미국산 생감자 수입 허용을 검토하는 데 대해 야당과 농가가 반발하면서 국회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은 미국의 압력에 따라 미국산 생감자 시장 개방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농림수산성은 미국산 생감자의 병충해 위험 평가를 마쳤다.
이에 국민민주당·입헌민주당·민주개혁의회 등 야당 3당은 최근 다케베 아라타 농림수산상을 만나 미국과의 협상을 수입 허용 전제로 진행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야당은 엄격한 식물 방역과 국내 생산 기반 보호를 최우선으로 요구했다.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는 "미국의 요청에 밀려 성급히 합의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완벽한 방역이 불가하면 수입은 안 된다"고 말했다.
도쿠나가 에리 입헌민주당 정무조사회장도 "정치적 압력에 굴하지 말고 과학적 근거로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미야 소헤이 참정당 대표는 국회 질문을 통해 "총리가 식량 안보를 내걸려면 우선 국내 농업과 방역부터 지켜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에 다카이치 총리는 "과학적 견지에서 논의해 양측이 납득할 합의가 나오지 않는 한 수입 해금은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최대 생산지인 홋카이도를 비롯해 나가사키, 가고시마 등 농가의 반발은 거세다. 홋카이도 농업협동조합(JA)은 수입 반대 결의를 채택했고, 온라인 반대 서명도 17만건을 넘겼다.
야당은 내년 4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를 정치 쟁점화할 방침이다. 주요 감자 생산지가 지역구인 한 의원은 "자민당은 관저 눈치를 보느라 목소리를 내지 못하지만 야당이 이슈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서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