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봉 "김다현 마음 추슬러 성장하길"…공개 저격 논란 후 첫 무대서 재차 사과
[파이낸셜뉴스] 후배 가수 김다현(17)을 공개 저격해 논란을 빚은 가수 심수봉(71)이 논란 이후 처음 오른 무대에서 다시 고개를 숙였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심수봉은 지난달 31일 강원 원주 백운아트홀에서 열린 전국투어에서 김다현을 향해 거친 비판을 한 데 대해 재차 사과했다.
심수봉은 이날 "모두 본인이 부족하고 모자라서 비롯된 해서는 안 될 말이었다"며 "그동안 반성과 회개의 시간을 가졌고, 앞으로도 계속 그런 자세로 살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다현이) 많이 힘들었겠지만 마음을 잘 추슬러 훌륭한 음악인으로 성장해 가기를 바란다"며 "무엇보다 이런 상황에서도 콘서트를 찾아준 관객과 팬들의 깊은 사랑을 가슴에 두고 오래오래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심수봉은 지난 9월 전북 진안군에서 열린 '제10회 진안고원 트로트페스티벌'에서 김다현 다음 순서로 무대에 올라 관객들을 향해 "제 앞에 노래 부른 여자가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 "젊은 아가씨가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도 모르는 것 같다. 제 앞에 저 선수는 내보내지 말아 달라", "노래라는 건 그렇게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 인생 경험도 해보고 고생도 해봐야 한다" 등 김다현을 저격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해당 발언이 담긴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돼 논란이 되자 심수봉은 "모두가 웃고 즐겨야 할 트로트 축제 현장에서 적절치 않은 순간에 상식을 벗어난 말로 뱉어진 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앞 순서 가수가 정확히 누구인지 몰랐고 특정인을 망신 주기 위해 한 말은 절대 아니었다"며 "어른으로서 후배 가수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한 점은 분명 잘못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9년생인 김다현은 '청학동 훈장' 김봉곤씨의 딸로 지난 2020년 MBN '보이스트롯'에서 준우승, 2023년 MBN '현역가왕'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955년생인 심수봉은 지난 1978년 제2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그때 그 사람'으로 이름을 알린 뒤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백만송이 장미' 등의 히트곡들을 발표했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