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기구 최고위 경영진에 韓핵융합 전문가 진출
[파이낸셜뉴스] 국제핵융합실험로(International Thermonuclear Experimental Reactor, 'ITER') 기구 사무차장에 정천영 ITER 품질관리부서장(사진)이 11월 1일 자로 임명됐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ITER 공동개발사업은 핵융합에너지의 실현 가능성을 시험·검증하기 위해 한국,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인도 및 러시아 총 7개국이 함께 추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과학기술 협력 사업이다.
ITER 공동이행협정에 의해 7개 회원국은 이사회(Council)를 구성해 ITER 사업에 관한 의사결정을 공동으로 수행하고, ITER 기구(Organization)는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사업을 추진한다. 한편 ITER 기구의 최고위 경영진은 사무총장(Director General, DG)과 총 5명의 분야별 사무차장(Deputy Director General, DDG)으로 구성된다.
정천영 사무차장은 공학서비스 본부를 담당하며, ITER 건설과 장치 통합에 필요한 공학 지원과 기술 조정 등을 총괄한다. 임기는 2026년 11월 1일부터 2031년 10월 31일까지 5년이다.
정 사무차장은 2013년 ITER 기구에 품질관리 엔지니어로 합류한 이후 품질관리팀장과 품질관리부서장을 역임했다. 주요 장치의 설계·제작부터 조립·건설 및 운영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 과정에 걸쳐 품질관리 전략 수립, 관리 체계 개선, 품질감사 등 품질관리 및 보증 업무를 수행하며 ITER 사업 전반에 대해 폭넓은 이해와 전문성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선임은 한국이 배출한 네 번째 ITER 기구 사무차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역대 한국인 사무차장들은 ITER 사업 초기부터 중앙엔지니어링, 건설, 기술총괄 등 핵심 분야를 담당하며 ITER 사업 추진에 기여해왔다.
정 사무차장은 "핵심 장치 조립과 시험 운전의 전환기에 엔지니어링 역량과 엄격한 품질 보증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시공의 무결성을 확보하고 ITER 완공을 빈틈없이 견인하겠다"며 "대한민국 기술 인력의 탁월한 전문성을 세계에 증명하고, 미래 청정에너지 자립을 앞당길 핵심 기술자산을 축적하는데 헌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연지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