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공항공사 "장애예술인 꿈에 날개"… 미술작가 16명 자립 지원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광화문서 회화·도예 62점 전시
11일부터 김포공항서도 선봬
교육부터 취업·고용연계 지원

서울 광화문 172G 갤러리에서 열린 '지금, 탑승을 시작합니다'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서울 광화문 172G 갤러리에서 열린 '지금, 탑승을 시작합니다'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한국공항공사가 발달장애인 미술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전문 미술교육을 받은 발달장애인 작가 16명의 작품 62점을 일반에 공개하고, 김포공항에서도 전시를 이어간다.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취업에 필요한 포트폴리오 제작과 면접 교육까지 지원해 장애예술인의 고용 기회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오는 6일까지 서울 광화문 172G 갤러리에서 발달장애인 미술작가 양성사업 'KAC 아트라운지' 전시회인 '지금, 탑승을 시작합니다'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KAC 아트라운지는 성인 발달장애인의 예술적 역량을 높이고 미술작가로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국공항공사의 사회공헌사업이다. 참여 작가 16명은 지난 7월부터 총 120시간의 전문 미술교육을 받으며 각자의 작품세계를 발전시켜 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작가들이 교육과 창작 과정을 거쳐 완성한 회화와 도예 작품 등 총 62점을 선보인다. 작품마다 작가들의 개성과 시선을 담아 발달장애인 예술가들의 창작 역량을 대중에게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광화문 전시에 이어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김포공항 국내선 터미널에서도 작품 19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공항이라는 다중이용시설을 활용해 장애예술인의 작품을 더 많은 시민과 여행객에게 소개하고 장애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작품 전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취업과 자립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참여 작가별로 작품 이미지와 작가 노트, 활동 경력 등을 담은 포트폴리오 제작을 지원한다. 이를 기업 대상 취업 제안과 전시회, 공모전 지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면접 역량 강화 교육도 병행해 발달장애인 작가들이 미술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전문교육부터 작품 발표, 취업 준비까지 연계하는 지원체계를 구축해 일회성 사회공헌사업의 한계를 보완한다는 취지다.

김원준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전시회가 발달장애인 예술가들의 작품과 가능성을 더 많은 국민에게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예술적 재능을 가진 이들이 역량을 발휘하고 자립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교육과 전시, 고용연계를 아우르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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