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에서 물티슈 나왔다더니"…CCTV에 찍힌 단골손님의 행동
[파이낸셜뉴스] 국밥집 단골손님이 음식에 몰래 물티슈를 넣은 뒤 이물질이 나왔다며 항의하고 계산하지 않은 채 식당을 떠난 사실이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확인됐다. 식당 주인들은 손님에게 거듭 사과했지만, 나중에 영상을 확인한 사위가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
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인천에서 국밥집을 운영하는 장인과 장모가 단골손님에게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10월 28일 발생했다. 이날 식당을 찾은 한 남성 손님이 자신이 주문한 국밥에서 물티슈가 발견됐다며 식당 측에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설거지하던 A씨의 장모는 손님의 항의를 듣고 급히 나와 사과했다. 남성이 식당을 나갈 때까지 거듭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으며, 문제가 된 국밥의 음식값도 받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A씨가 식당의 CCTV 영상을 확인하면서 손님의 항의가 사실과 달랐다는 점이 드러났다.
영상에는 남성이 그릇 사이에 물티슈를 숨겨 놓았다가 젓가락으로 집어 국밥에 넣는 장면이 촬영돼 있었다. 식당에서 제공한 음식에 이물질이 들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손님이 직접 물티슈를 넣은 것이다.
더욱이 해당 남성은 식당을 처음 방문한 손님도 아니었다. A씨에 따르면 장인과 장모가 이름까지 알고 있을 만큼 오랫동안 식당을 찾아온 단골이었다.
영상을 확인한 A씨는 장인과 장모에게 "경찰에 신고하자"고 말했다. 그러나 식당을 운영하는 두 사람은 "오래 본 손님인데 오죽하면 그랬겠느냐"며 오히려 신고를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비슷한 피해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CCTV 영상을 JTBC '사건반장'에 전달했다. 그는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