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영화 출연' 日 여성 DJ, 벌칙 음료 마시고 경련·실신…마약 4종 검출
[파이낸셜뉴스] 한국 영화 '상류사회'에 출연했던 일본인 여성 DJ가 홍콩의 한 파티에서 음료를 마신 뒤 경련을 일으켜 병원으로 이송됐다.
2일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 홍콩 매체 HK01 등에 따르면 DJ로 활동 중인 하마사키 마오는 지난 1일 새벽 홍콩의 한 번화가에서 열린 비공개 파티에서 음료를 마신 뒤 경련을 일으키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하마사키는 홍콩 완차이에서 DJ 공연을 마친 뒤 한 VIP 고객의 초청을 받아 다른 장소에서 추가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후 현장에서 주사위 게임인 '라이어스 다이스'에 참여하던 중 약물이 섞인 것으로 의심되는 음료를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급격한 이상 증세를 보인 하마사키의 체내에서는 코카인과 합성마약 MDMA 등 총 4종의 마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사키의 매니저는 "사건 당시 하마사키가 주사위 게임에서 패한 뒤 음료를 마셨으며, 잔 바닥에는 흰색 가루 형태의 물질이 남아 있었다"고 주장했다.
홍콩 현지 경찰은 누군가 하마사키에게 상해를 입힐 목적으로 음료에 마약을 몰래 섞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다만 현재까지 이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하마사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일로 여러분께 큰 걱정을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현재 의식은 회복했으나, 안전을 고려해 의사의 권고에 따라 입원해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몸 상태를 전했다.
이어 "이번 일로 침사추이 클럽 측에 피해가 가지 않기를 바란다. 이번 사건은 해당 책임자 및 가게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사건이 이미 현지 경찰에 넘겨져 정식 처리 중인 만큼, 이번 사건의 세부적인 경위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하마사키는 2018년 개봉한 영화 '상류사회'에 미나미역으로 출연해 국내에 알려졌다.
한편 경찰청이 2024년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클럽 등 유흥업소 관련 마약류 사범 검거 인원은 2021년 161명(전체의 1.5%)에서 2022년 454명(3.7%), 2023년 686명(3.9%)으로 급증했다. 2024년 1~7월에도 358명(4.2%)이 검거됐다.
같은 해 1~7월 마약류 압수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마약 종류별 증가율은 코카인이 451.2%로 가장 높았으며, GHB(일명 '물뽕') 269.0%, 야바 211.4%, 케타민 108.1%, 합성대마 42.8% 순으로 나타났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