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간선거 이후 "이란 재공격 안해, 서두를 필요 없어"
트럼프, 3일 중간선거 이후 이란 재공격하냐는 질문에 "아니다"
"서두를 필요 없어. 이란 측에서 어느 때보다 합의 원해"
국제 유가, 양국 협상 가능성에 7% 가까이 급락
이란 호르무즈해협에서 수차례 폭발음 들려
이란, 美 드론 3기 격추 주장
[파이낸셜뉴스] 3일(현지시간)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 이후 이란 공습 재개 여부에 대해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2일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과 교전 재개를 두고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날 워싱턴DC에서 마지막 중간선거 연설을 마친 뒤 중간선거가 끝나면 이란을 다시 공격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어떤 식으로든 우리는 무엇인가를 할 것이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들과 대화하고 있고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협상 타결에 대한 이란 측의) 시급성은 생각하는 것보다 작지만 그들은 어느 때보다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트럼프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도 글을 올려 "유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배럴당 거의 10달러로 기록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람들이 이란과 전쟁이 없을 것이라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란은 합의를, 가능한 한 빨리 원한다. (합의는) 성사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부터 이란을 공격한 미군 중부사령부는 지난 9월 1일 호르무즈해협 일대의 이란 군사 시설을 공습한 이후 이란 본토 공습은 자제하고 있다. 대신 중부사령부는 해협 주변에서 이란 유조선이나 함선 등을 공격 중이다. 트럼프는 지난달 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과 생산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며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이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는 1일 아이오와 유세 직후 "우리는 어떤 시점에서 이란에게 망치질을 해야 할 수도 있다"며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9일 보도에서 중부사령부의 브래드 쿠퍼 사령관이 트럼프에게 이란 공격 재개를 위한 시나리오를 브리핑했다고 전했다.
국제 유가는 2일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7% 넘게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7.36% 내린 배럴당 96.46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JD 밴스 부통령은 2일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이란 측과 여러 좋은 논의가 이뤄졌다면서 "대통령도 나도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을 꽤 좋게 보고 있다. 우리는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시에 미국의 대이란 공격 재개 결정에 시한이 설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2일 이란 국영 IRNA통신은 호르무즈해협 내 군사 및 경제 요충지인 케슘 섬 인근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폭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같은 날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해협 동쪽에서 미국의 MQ-9 무인기(드론) 1대를 파괴하고 케슘섬 남쪽에서 MQM-170 정찰 드론 2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