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국방벤처센터 협약기업 매출 1조 돌파·고용도 10% 껑충
79개사 6년간 경영분석 결과 매출 37.9%·직원 9.6% 늘어… 92%가 매출 성장
협약기업 121개사로 전국 2위 규모… 국비 R&D 1,046억 확보 등 성과 잇따라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방위산업 진입을 원하는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 중인 '충남국방벤처센터'가 지역 기업들의 매출 증대와 고용 창출을 견인하고 있다.
충남도 남부출장소는 충남국방벤처센터 협약기업들의 경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 협약 이후 6년간 매출액과 고용 인원이 각각 37.9%, 9.6%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19년 9월 논산 건양대학교에 문을 연 충남국방벤처센터는 충남도와 논산시,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공동 운영하는 국방 방산 지원기관이다. 올해 10월 기준 협약기업은 총 121개사로 늘어나며 전국 13개 국방벤처센터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남부출장소가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센터와 협약한 79개사의 실적을 추적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총매출액은 협약 당시 총 7703억 원에서 지난해 말 1조 625억 원으로 2922억 원(37.9%) 증가하며 '매출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전체 분석 대상의 92%인 73개사의 매출이 늘었고, 이 중 5개사는 매출이 2배 이상 급증했다.
고용 창출 효과도 냈다. 분석 대상 기업의 총 직원 수는 2412명에서 2643명으로 231명(9.6%) 증가했으며, 전체의 78%인 62개사에서 직원이 늘어났다. 또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도내 32개 기업이 정부 국방 연구개발(R&D) 과제 36건에 선정돼 총 1046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방위사업청의 'K-방산 스타트업 육성사업'에 그린에이아이, 위스타, 에어빌리티, 투비유니콘, 에스머티리얼 등 도내 5개사가 선정돼 단계별로 기업당 최대 27억5000만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과제에는 세라콤이 84억 원 규모의 핵심소재 자립화 사업에 선정되는 등 괄목할 만한 결실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육군본부와 육군훈련소, 국방대 등 3군 본부 및 관련 군사 인프라가 집적된 충남 남부권의 지리·전략적 특성과 맞물려 시너지를 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군 수요 발굴과 실질적인 판로 개척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육·해군 기술교류회 등 소요군과의 직접 만남을 연결해 준 맞춤형 행정 지원이 기업의 방산 진입 장벽을 낮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명노청 충남도 남부출장소장은 "협약기업의 매출과 고용이 함께 늘어난 것은 국방벤처센터의 지원이 기업의 실질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현장 애로를 꼼꼼히 살펴 더 많은 도내 기업이 K-방산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