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나도 정신과 다닌다"…폭음 커플 조언하며 나온 고백
이효리 "일상생활 지장 없어도 건강검진 하듯 진료" 조언
[파이낸셜뉴스] 가수 이효리가 지나친 폭음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커플을 상담하는 과정에서 자신도 주기적으로 정신건강의학과에 가서 진료를 받는다고 털어놨다.
이효리는 2일 방송한 JTBC 예능프로그램 '연애전쟁'에서 술 문제로 갈등하는 커플의 사연을 듣고 진솔한 조언을 건넸다. 해당 커플은 폭음 문제로 지속적인 갈등을 겪고 있다고 밝혔으며 갈등의 정도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에 따르면 남자친구는 일주일에 엿새 술을 마시고, 마실 때마다 페트병 소주를 4병을 마시는 등 과음을 일삼았다. 취하면 이성을 잃고 폭력적으로 변하기도 했다.
여자친구 역시 술을 마시면 폭언을 내뱉고 감정 조절을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남자친구에게 시도 때도 없이 과도한 스킨십을 하고 체취 맡기를 요구하는 등 기이한 행동을 했고, 남자친구 건강을 걱정하면서도 술을 권하기도 했다.
사연을 들은 이효리는 "아픈 사람한테 술을 권하냐"며 "여자가 남자를 진정으로 좋아하고 아끼는 것 같지 않다.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 '갖고 싶어'라는 집착에 가깝다"고 짚었다. 또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편안하게 두고 지켜보는 게 아니라 그저 소유하려는 것 같다"며 "서로 다른 사람 만나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효리는 "(아니면) 연애를 쉬어라. 두 분이 만나기 전과 후의 삶이 제대로 된 게 있냐"고 질타한 뒤 "전에는 운동도 하고 요식업도 열심히 했는데 지금은 술에만 절어서 집 밖에 못 나갈 정도지 않나"라고 짚었다.
이어 "여자친구도 덩달아 술 마시고 있지. 함께해서 나아지는 게 없는데 악연이라는 생각밖에 안 든다. 제발 헤어졌으면 좋겠다"고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특히 이효리는 "(두 분이) 같이 병원을 꼭 가봤으면 좋겠다. 왜냐면 나도 정신과를 간다"며 "일상생활에 큰 지장 없는데도 건강검진 하듯이 한 번씩 가본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아무 문제없어' 하고 살지 말고 '내가 알코올 중독일까 아닐까' 의심하고 체크해 보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희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