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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분양가 평당 1억3300만원' 실화다...최고 기록 깨졌다

이종배 기자
파이낸셜뉴스
'디에이치 신반포에스테라' 투시도.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디에이치 신반포에스테라' 투시도.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용 84㎡ 기준으로 국내 아파트 역사상 최고 분양가 단지가 등장했다. 3.3㎡당 1억3000만원이 넘는 가격이다. 주인공은 '디에이치 신반포 에스테라(신반포22차 재건축)'로, 일반분양 물량이 30가구 미만이라 각종 규제를 받지 않는다.

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들어서는 이 단지의 전용 84㎡ 3.3㎡당 가격은 국내 아파트 최고가로 파악됐다. 시공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맡았다.

이 단지의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84㎡ 28가구다. 현행법상 일반분양이 30가구 미만인 단지는 분양가상한제 등을 적용받지 않는다. 조합이 분양가는 물론 청약 방법과 대상까지 임의로 정할 수 있다는 의미다.

조합 공고문을 보면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보유 여부는 물론 거주 지역에도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무주택자와 유주택자, 법인 모두 청약이 가능하다. 전매제한과 실거주의무도 없다.

눈길을 끄는 것은 당첨자 선정 방식이다. 조합은 '최고가 공개 경쟁입찰'로 입찰 기준가 이상을 써낸 신청자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사람을 당첨자로 정한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조합이 추첨 방식이 아닌 최고가 경쟁입찰을 택한 것은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실상 분양가 역할을 하는 입찰 기준가는 최저 40억900만원에서 최고 43억9800만원이다. 공급면적(33평형)으로 환산한 최고 기준가의 3.3㎡당 가격은 1억3300만원가량으로, 전용 84㎡ 기준 국내 최고다.

종전 최고가 단지는 지난 2024년 선보인 서울 광진구 '포제스 한강'이다. 전용 84㎡ 최고가격은 44억원으로 이번 단지 최고 기준가보다 높다. 다만 공급면적(34평형)이 넓어 3.3㎡당 가격은 1억2941만원으로 신반포22차보다 낮다.

업계에서는 '디에이치 신반포 에스테라' 청약이 전국 현금부자들의 잔치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계약금 비중만 20%에 이르는 데다 입찰보증금 5000만원도 별도로 내야 한다. 주변 신축 아파트 전용 84㎡의 올해 최고 가격은 47억∼54억원 수준이다.

입찰신청은 아파트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입찰은 오는 6일, 개찰은 7일이다.

[email protected]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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