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장부터 대만 홀대한 中…대만 "차별해도 APEC 참여 권리 포기 안 해"
中, 특사 아닌 e메일만 보내
[파이낸셜뉴스] 대만 정부가 이달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초청장을 e메일로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의 차별 대우에도 불구하고, 회의에 참석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3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전날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은 "중국이 APEC 정상회의 초청장을 특사를 통해 전달하지 않고 e메일로 보냈다"고 말했다.
린 부장은 "APEC의 정식 회원으로서, 그동안 대만은 정상회의에 대등한 자격으로 참여해 왔다"며 "중국도 개최권을 확보할 당시 APEC의 규정과 관례를 준수하고 참석 대표들의 동등한 지위와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열린 각종 APEC 관련 회의에서 중국의 차별 대우가 있었다"며 "차별 대우가 발생하면 즉시 항의하고 다른 회원들과 소통해 지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대만을 차별 대우한다는 이유로 APEC 참여 권리를 포기하지는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대만 언론은 "중국이 대만에 정식 초청장이 아닌 다른 형식의 문서를 보냈고, 대만을 부르는 명칭에도 차별적인 표현을 사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만 측은 비공식적으로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홍채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