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 JTBC, 공개경쟁입찰로 판다
이르면 다음주 초 매각공고
스토킹호스 대신 경쟁 택해
복수의 원매자와 접촉 진행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JTBC가 조건부 인수예정자를 확보하는 스토킹호스 대신 공개경쟁입찰을 통한 매각에 나선다. 사전 인수자를 정해 거래 안정성을 확보하기보다 복수 원매자 간 경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회생채무 정리와 방송법상 지분 규제가 맞물려 인수전 흥행 여부가 관건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TBC는 이날 서울회생법원에 매각 공고안과 인수의향서(LOI) 제출 안내서 허가를 신청했다. 법원 승인이 이뤄지면 이르면 다음주 초 매각 공고를 내고 LOI 접수와 예비실사에 착수한다. 매각 주관사는 EY한영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매각 방식이다. 스토킹호스는 조건부 인수예정자를 미리 확보해 매각 무산 위험을 낮추는 구조다. 반면 공개경쟁입찰은 가격 경쟁을 유도할 수 있지만 실제 원매자 확보와 자금조달 능력이 거래 성패를 좌우한다. JTBC는 현재 복수의 잠재 원매자와 접촉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확정되지 않았다.
거래 구조도 관심사다.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인 만큼 기존 주식 감자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신규 자금을 유입시키고 회생채무를 정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실제 인수자는 단순 지분 취득을 넘어 채권자 변제와 경영 정상화에 필요한 자금까지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여기에 방송법상 소유 규제도 변수다. 종합편성채널의 일반적인 1인 지분 보유 한도는 40%이며 대기업과 신문사 등에 별도 제한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가 참여하는 컨소시엄 인수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방송당국 승인도 필요하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