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쇼핑 대목 잡아라" 이커머스 불붙은 할인 전쟁

장유하 기자
파이낸셜뉴스

할인행사 몰린 11월…고객확보 사활
쿠팡, 37만개 상품 최대 70% 할인
G마켓, 3천개 상품 특가 선보여
11번가, 180개 주요 브랜드 참여

"쇼핑 대목 잡아라" 이커머스 불붙은 할인 전쟁

이커머스 업계가 연중 최대 쇼핑 대목인 11월을 맞아 고객 확보를 위한 할인 경쟁에 나섰다. 주요 업체들은 할인 상품과 쿠폰 혜택을 확대하며 거래액을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3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4조9719억원으로 전년 동기 23조9961억원 대비 4.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1·4분기부터 3·4분기까지 3개 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220조18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2조9141억원 대비 8.5% 늘어났다.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 11곳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4.0% 늘었다. 올해 들어서도 매달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이 늘어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이 성장하면서 이커머스 업체 간 고객 확보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11월은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의 연중 최대 할인행사가 집중되는 시기다. 지난 2017년 G마켓과 11번가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11월 대규모 할인행사를 본격화한 이후 다른 업체들도 잇따라 가세하면서 11월이 업계의 주요 대목으로 자리 잡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올해도 쿠팡과 G마켓, 11번가 등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이 대규모 할인행사를 잇따라 선보이며 연말 쇼핑 수요 선점에 나섰다.

쿠팡은 오는 8일까지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대표 할인행사인 '와우 멤버스데이'를 진행한다. 신선·가공식품부터 생활용품, 가전·디지털, 뷰티, 패션, 여행상품 등 16개 카테고리에서 37만개 이상의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G마켓도 13일까지 연중 최대 쇼핑 행사인 '빅스마일데이'를 개최한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3000여개 상품을 특가로 선보인다. 삼성전자 냉장고와 HP 노트북, 노스페이스 아우터 등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하고, G마켓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특가 상품도 매일 공개한다.

11번가는 오는 11일까지 연중 최대 쇼핑 행사인 '2026 그랜드십일절'을 진행한다. 국내외 주요 브랜드 180여개와 판매자 8200여곳이 참여해 가전과 식품, 뷰티, 여행상품 등을 할인 판매한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AI) 기반 쇼핑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

컬리와 롯데온, SSG닷컴도 할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컬리는 9일까지 연중 최대 규모 할인행사인 '블랙위크'를 열고 식품과 뷰티·리빙 등 2000여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롯데온은 8일까지 '블랙온세일'을 진행하며 패션·뷰티·디지털 등 다양한 상품을 특가에 선보인다. SSG닷컴 역시 8일까지 신세계그룹의 연중 최대 쇼핑 행사인 '쓱데이'에 참여해 장보기와 뷰티·패션·리빙 분야의 온라인 단독 상품 100여종을 할인 판매한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11월은 연말 소비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로 이커머스 업체들이 4·4분기 거래액을 크게 늘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업체마다 할인 쿠폰과 마케팅에 상당한 비용을 투입해야 하지만 그만큼 매출 증대 효과가 커 치열한 할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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