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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핵공갈과 위협을 힘으로 제압"..北해군 완전 갱신 선언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2일 남포조선소를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남포조선소에서 5000톤급 신형 구축함의 후속함과 1만톤급 첫 구축함을 건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2일 남포조선소를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남포조선소에서 5000톤급 신형 구축함의 후속함과 1만톤급 첫 구축함을 건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적들의 핵 공갈과 위협을 힘으로 제압해야 한다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북한 해군의 완전한 재탄생을 선언했다.

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조춘룡과 함께 남포조선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지정학적 정세가 조성되고 국가의 안전에 실제적인 엄중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역 내 적수들의 핵 공갈과 위협을 반드시 힘으로 제압해야 할 사정에 기인된다"고 말했다. 또한 남포조선소의 신형 군함 건조 현장을 시찰하고 해군력 증강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다양한 위협이 발생하는 해양에서 국가 주권을 수호하는 데서 수상 및 수중 전력을 급속히 강화하는 것은 사활적이고도 중차대한 시대적 요구로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해군의 전투력을 완전 갱신해야 한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강력한 해군 무력을 건설하자면 반드시 선진적이며 고도 기술화된 선박 건조 기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생산 공정에 높은 자동화 수준을 보장하고, 지상 도크 1개를 추가 건설해 선박 건조와 수리를 병행할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5천 톤(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와 '강건호'를 올해 6월과 9월 서해와 동해에 각각 실전 배치했다. 최현호 취역식 당시 김 위원장은 1만 톤(t)급 순양함을 포함해 최현호급 이상의 수상함을 매년 2척씩 건조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해군력 증강 계획을 밝혔다.
남포조선소는 주로 서해 함대용 중소형 함정이나 상선을 건조하던 곳이나, 김정은의 이번 현지지도를 통해 대형 전투함 및 수중·수상 전략 자산의 핵심 생산 기지로 전환됐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정은이 언급한 세계 어느 나라도 가지지 못한 복합 작전 능력은 신형 대형 함선에 전략순항미사일(화살 계열), 전술핵, 또는 함대함·함대지 미사일을 다량 탑재할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향후 서해상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해상 국경선을 강행 선포하고 '해상 경계선 분쟁화' 전술을 펼칠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고 임 교수는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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