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 디폴트옵션 3년 수익률 100.97%…퇴직연금 사업자 1위
적극투자형 BF1, 업계 평균 57.58% 크게 웃돌아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이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에서 3년 누적 수익률 100%를 넘어섰다.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다. 수익률 경쟁력을 앞세워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도 빠르게 늘리며 연금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9월 말 기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공시에서 자사의 '적극투자형 BF1' 포트폴리오가 3년 누적 수익률 100.97%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의 적극투자형 포트폴리오 평균 수익률인 57.58%를 43.39%p 웃도는 수준이다. 업권별 평균 수익률과 비교해도 증권사 61.45%, 은행 55.76%, 보험사 55.03% 등으로 한국투자증권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하반기 들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장기 수익률 경쟁력을 유지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단기적인 시장 등락에 대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산배분과 위험관리를 통해 장기 투자 성과를 확보하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포트폴리오는 계열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협업해 선보인 '마이슈퍼(MySuper) 알아서 성장형' 펀드를 중심으로 운용된다. 글로벌 우량주와 대체자산에 분산투자하고 국내 자본시장 환경에 적합한 자산배분 전략을 적용해 장기적인 수익률 방어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금 적립금 규모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DC·IRP 적립금 합산액은 18조516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12조7868억원에서 44.8% 증가한 규모다. 회사 측은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이라고 설명했다.
수익률 경쟁력이 실제 적립금 유입으로 이어지면서 퇴직연금 시장 내 영향력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퇴직연금 시장에서 원리금보장형 상품을 넘어 실적배당형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운용 성과와 자산관리 서비스가 사업자 선택의 주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최종진 한국투자증권 연금혁신본부장은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을 방어하고 체계적인 장기 수익 형성을 돕기 위해 정교한 자산배분과 입체적인 리스크 관리를 수행하고 있다"며 "디폴트옵션의 장기 운용 성과와 서비스 경쟁력이 점차 중요해지는 만큼 검증된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가입자들의 생애 노후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