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SKT, 3분기 연속 5천억대 영업익 달성...AI도 수익 낸다

이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유·무선 통신사업, 해킹여파 딛고 안정 회복
AIDC 매출 6.2% 증가...AI서비스도 27.3% 성장

[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올들어 3분기 연속 5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지난해 해킹 사고 후유증을 벗고 유·무선 통신사업과 인공지능(AI) 사업 확장에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SK하이퍼와 SK호라이즌 등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사업 체계를 완성하면서, 본격적인 AI 인프라 사업에서도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게 시장의 분석이다.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4조4973억원, 영업이익 552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1%, 1040.3%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11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SK텔레콤이 올들어 3분기 연속 5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지난해 해킹 사고 후유증을 벗고 유·무선 통신사업과 인공지능(AI) 사업 확장에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출처=연합뉴스)
SK텔레콤이 올들어 3분기 연속 5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지난해 해킹 사고 후유증을 벗고 유·무선 통신사업과 인공지능(AI) 사업 확장에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출처=연합뉴스)

별도 기준 매출은 3조15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135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522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29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66억원의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번 3분기 실적에는 지난해 해킹 사고 이후 시행한 대규모 가입자 보상과 통신요금 할인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해킹 사고 이전인 2024년 3분기 영업이익이 5333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해킹사고의 후유증을 모두 털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사업, 완만한 성장세 유지...5G ARPU 2만9297원

사업부문별로는 통신사업이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타나났다.

3분기 이동통신 매출은 2조56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6% 늘었다.

지난해 가입자 보상 프로그램인 고객감사 패키지로 인한 매출 감소의 기저효과와 고객생애가치(LTV) 중심의 마케팅 전략으로 인한 가입자 증가가 주효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는 1809만4000명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4.8% 늘었다.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중 5G 비중은 83%에 달한다.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2만929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전 분기 대비 0.7% 늘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올 3분기 유선 통신 매출은 30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4% 늘었다. SK브로드밴드의 영업이익은 1347억원으로 51% 증가했다.

AI사업 매출 증가세...AIDC 사업 체계 완료

AI 사업 매출도 증가했다. AIDC 매출은 12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 늘었다. AIDC 가동률이 상승한 것이 배경으로 풀이된다.

기업·개인 대상 AI 서비스 매출은 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했다.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사업 매출도 증가했다. AIDC 매출은 12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 늘었다. AIDC 가동률이 상승한 것이 배경으로 풀이된다. 기업·개인 대상 AI 서비스 매출은 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했다.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0월 SKT타워에서 구성원 대상 타운홀을 열고, 통신과 AI를 하나의 목표로 연결하는 'SKT 성장 기어(SKT Growth Gear) 전략'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출처=연합뉴스)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사업 매출도 증가했다. AIDC 매출은 12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 늘었다. AIDC 가동률이 상승한 것이 배경으로 풀이된다. 기업·개인 대상 AI 서비스 매출은 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했다.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0월 SKT타워에서 구성원 대상 타운홀을 열고, 통신과 AI를 하나의 목표로 연결하는 'SKT 성장 기어(SKT Growth Gear) 전략'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출처=연합뉴스)

SK텔레콤은 지난 7월 SK하이퍼, 8월 SK호라이즌을 출범하면서 AIDC 사업 확대를 위한 체계를 완성했다. SK텔레콤이 사업 전략과 위험 관리, 글로벌 협력을 맡고 SK하이퍼는 사업개발, SK호라이즌은 인프라 운영과 확장을 담당한다.

SK호라이즌은 현재 운영 중인 8개 데이터센터의 137㎿ 규모 용량을 2030년 이후 318㎿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저케이블도 현재 1개에서 2032년 이후 3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SK하이퍼는 울산을 중심으로 잠재 고객들과 사업 조건을 협의하고 있다. 협의가 확정되면 확보한 부지를 활용해 인프라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AI 서비스 분야에서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에이닷과 업무용 AI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정부의 '모두의AI' 사업에도 참여해 연내 서비스를 개시하고 통신과 AI 역량을 결합한 서비스 생태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SK텔레콤은 올해 3분기 주당 배당금을 830원으로 결정했다. 올해 1·2분기와 동일한 금액이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통신·AI 두 축을 바탕으로 회복과 성장의 성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통신과 AI 사업을 하나의 성장 전략으로 연결해 시너지를 증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이구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