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공세에 'K-전기차' 경쟁력 급락…수출 2.2조 잠식되나
한경협, 한국 전기차 수출 및 경쟁력 현황과 시사점 분석
국내 전기차 점유율 6년 새 73.7%→ 57.0%로 하락
한국 전기차 수출 비교우위 수준 2년 새 급락
전기차 생산세액공제 등 국내 생산기반 강화 필요
[파이낸셜뉴스]최근 중국산 전기차가 부상하면서 한국산 전기차의 경쟁력이 국내·외에서 일제히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기차 생산세액공제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경제인협회가 4일 분석한 '한국 전기차 수출 및 경쟁력 현황과 시사점'에 따르면 한국산 전기차의 국내 점유율은 지난 2019년 73.7%에서 지난해 57.0%로 6년 새 16.7%p 하락했다.
같은 기간 해외시장에서 한국산 전기차의 점유율은 8.9%에서 4.6%로 4.3%p 줄었다.
한국산 전기차의 수출 비교우위 지표인 현시비교우위지수(RCA)는 최근 2년 새 급락했다. 한국산 전기차 RCA는 지난 2023년 2.92에서 지난해 1.48로 반토막 난 반면, 중국산 전기차 RCA는 지난 2022년 1을 넘기며 비교우위를 확보한 데 이어 지난해 1.49까지 상승했다.
다만 내연기관(비전기차) 차량 분야에서는 한국의 수출 비교우위가 2023년 2.27, 2024년 2.46, 2025년 2.54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즉, 한국산 전기차 분야의 경쟁력이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문제는 중국산 전기차 수출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경우에 있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배터리 제조업에 지급한 보조금은 지난 2024년 이미 약 23조원(약 175억 달러)로 추정된다.
중국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을 받는 중국산 전기차와 경쟁이 삼화되면 오는 2030년 한국의 전기차 수출액 중 약 2조2000억원(수출액 약 14.7%)가 잠식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중국 전기차 산업은 자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주15)에 힘입어 미래 자동차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있다"라면서 "국내 전기차 생산기반의 확대를 위해 국내생산세액공제 등의 정책 지원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박소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