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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이버섯 로열티 연 7억 지불 끝낸다…국산화율 40% 목표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김대현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이 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산 팽이버섯 '설단', '아람' 발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대현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이 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산 팽이버섯 '설단', '아람' 발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농진청이 개발한 팽이버섯 품종 설단(오른쪽)과 일본 외래품종. 농진청 제공
농진청이 개발한 팽이버섯 품종 설단(오른쪽)과 일본 외래품종. 농진청 제공

[파이낸셜뉴스]국내 버섯 수출 1위 품목이지만 정작 일본 외래 품종에 의존하던 팽이버섯의 국산화가 본격 추진된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신품종 '설단'과 '아람'이 농가에 보급되면 매년 7억원 넘게 해외로 빠져나가던 로열티 부담이 2030년 절반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김대현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산 팽이버섯 '설단'과 '아람'을 선보였다. 그는 "팽이버섯은 국내 버섯 가운데 총 생산량 3위, 수출액 1위를 차지한다. 그러나 일본 등 외래 품종 점유율이 64.6%로 높아 해마다 전국 농가가 매년 약 7억원 로열티를 부담한다"며 "시장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순백색 설단과 황금색 아람 품종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2024년 기준 팽이 국산품종 점유율은 35.4%다. 설단과 아람 개발로 2030년 약 4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해외 팽이버섯 관련 로열티 역시 매년 7억2000만원에서 2030년 3억8000만원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국내 버섯 총생산량(17만3601t) 중 팽이버섯은 2만6459t으로 3번째로 큰 품목이다. 팽이 수출은 국내 버섯 수출액의 57.2%로 1422만달러다.

설단은 2025년 품종 출원한 품종이다. 농진청은 디지털 육종 기술을 활용해 흰색 형질 개체를 미리 골라낼 수 있는 분자표지 기술을 세계최초 개발했다. 버섯교잡에 걸리는 시간을 기존 154일에서 48일로 줄였다. 황금팽이 아람은 2021년 품종 등록했다. 유색 팽이버섯 최초로 진공 포장 상용화에 성공했다. 진공 포장은 트레이 포장보다 신선도 유지 기간이 길고 유통 중 품질 변화가 적다.

농진청은 신품종 팽이버섯 현장 정착을 위해 신기술보급 시범사업과 주요 거점 농가(청도, 나주)를 대상으로 현장 실증재배를 추진한다. 김 원장은 "디지털 육종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서 현장과 소비자가 원하는 우수 버섯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보급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여름철 냉방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고온기에도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는 품종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최용준 농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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