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상원 다수당 확정지은 민주당, 상원 7대 경합지 중 공화 현역 5곳 싹쓸이 [美 중간선거]

이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일단 상원 53석 확보... 다수당 확정
공화 현역 사우스·노스 캐롤라이나 두 곳도 민주당 승기
남은 경합지 2곳…미시간 초접전, '동명이인 후보' 논란 알래스카 접전

미국 오하이오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 에이미 액턴 후보. 연합뉴스
미국 오하이오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 에이미 액턴 후보.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미국 중간선거의 승부처인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현재까지 승부가 가려진 경합지를 싹쓸이하며 다수당 지위 조기 확보가 확실하다.

3일 자정(미 동부시간 기준) 현재 텍사스주는 69.3%의 개표율을 보인 가운데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가 58.8%를 득표, 공화당 켄 팩스턴 후보(39.6%)를 누르고 상원에 입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텍사스는 1988년 이후로 민주당 상원의원이 배출된 적이 없다. 탈라리코 후보가 승리를 확정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상당한 정치적 타격을 받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지역 현역의원인 존 코닌을 내치고 논란이 많은 팩스턴을 공화당 후보로 낙점했다.

캔자스주는 92.1%의 개표율 기준으로 민주당 애덤 해밀턴 후보가 51.5%를 얻어 공화당 현역 상원의원인 로저 마샬(45.5%)을 꺾을 것으로 예측됐다. 캔자스는 1932년 이후로 민주당 상원의원이 배출된 적이 없다.

민주당의 텍사스, 캔자스주 상원 승리는 정치사 이변

탈라리코 후보와 해밀턴 후보가 승리를 확정할 경우 미 정치사의 이변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경합지인 오하이오주에선 88.6% 개표율을 보인 현재 민주당 셰러드 브라운 후보가 48.7%를 득표, 공화당 현역 상원의원인 존 허스테드(46.4%)를 누를 것으로 예측됐다.

오하이오는 공화당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JD 밴스 부통령이 직전 상원의원을 지낸 곳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은 오하이오 수성을 위해 여러 차례 이곳을 지원 방문했지만, 공화당이 패배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경합지인 아이오와주에서도 92.7%의 개표율 기준으로 민주당 조쉬 투렉 후보가 50.7%를 얻어 공화당 애슐리 힌슨 후보(46.2%)를 꺾을 것으로 예측됐다.

메인주의 경우 67.1% 개표된 가운데 52.7%를 얻은 민주당 트로이 잭슨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는 예측이 CNN에서 나왔다. 현역인 공화당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47.2%)은 패배를 인정했다.

민주당은 이로써 선거 막판 경합지로 꼽힌 7개 주 가운데 공화당이 현역인 5개 주를 모두 휩쓸었다.

또 우세로 평가되던 노스캐롤라이나(로이 쿠퍼 후보)뿐 아니라 일부 언론에서 경합지로 꼽던 사우스캐롤라이나(애니 앤드루스)까지 공화당이 현역인 지역을 모두 7곳 뒤집으면서 53석으로 확실한 상원 다수당이 예상된다.

미시간주 초접전... 네브래스카 혼전

경합지 7곳 가운데 나머지 2곳은 승부를 가리는 데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민주당이 현역인 미시간주는 44.0% 개표된 현재 민주당 압둘 엘사예드 후보(49.5%)와 공화당 마이크 로저스 후보(48.5%)가 초접전 양상이다.

'동명이인 후보' 논란이 불거진 알래스카주는 아직 투표를 마치지 않았다.
이밖에 네브래스카주에서도 54.8%의 개표율을 보이는 가운데 무소속 댄 오스본 후보(47.5%)와 공화당 현역 상원의원 피트 리케츠(46.7%)의 혼전이 거듭되고 있다.

민주당은 뉴햄프셔, 매사추세츠, 로드아일랜드, 뉴저지, 델라웨어, 버지니아, 조지아, 일리노이, 미네소타, 콜로라도, 뉴멕시코, 오리건, 미네소타 상원의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공화당은 웨스트버지니아, 켄터키, 테네시, 앨라배마, 플로리다, 아칸소, 오클라호마, 사우스다코타, 와이오밍 상원의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email protected] 이석우 국제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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