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론' 잠재울까…"앤스로픽 상장, AI 산업 재평가 계기"
[파이낸셜뉴스] 앤스로픽의 기업공개(IPO)가 인공지능(AI) 산업의 가치를 재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4일 발간한 '11월 HANARO ETF 월간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인 5%대까지 오르면서, 시장이 AI 기업을 현금 창출력으로 평가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빅테크 실적은 AI 매출과 기존 사업 매출이 섞여 있어 AI 자체의 수익성을 파악하기 어려운 만큼, AI로만 매출을 내는 앤스로픽 상장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앤스로픽은 지난달 증권신고서를 공개하며 상장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신고서에 따르면 앤스로픽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약 16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4배 늘었다. 이에 대해 리포트는 매출이 연산 비용보다 빠르게 늘면서 AI 모델의 경제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성장 분야로는 기업용 에이전트와 코딩을 비롯해 신약 개발, 신소재 연구 등 '과학 연구에 활용하는 AI(AI for Science)'를 제시했다. AI 모델의 수익이 연산 인프라 투자로 이어지고, 확대된 인프라가 다시 AI 성능과 수요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앤스로픽의 성장률 둔화와 대규모 컴퓨트 약정 부담은 변수로 꼽았다. AI 산업의 성장 과정에서 모든 관련 기업이 고르게 수혜를 누리기는 어려운 만큼, 실질적인 수요와 수익성을 갖춘 기업을 선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앤스로픽 상장은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첫 프런티어 AI 모델 기업이라는 점에서 그동안 반도체, 클라우드 중심이었던 AI 투자의 지평을 넓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서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