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가 픽한 '강성 신인' 뜨고 '트럼프의 남자들'은 줄줄이 졌다 [美 중간선거]
20년만에 뒤집힌 美 정치지형
벌써부터 2028 대선에 눈 쏠려
미국 11·3 중간선거에서 20년 만에 상·하원 과반이 뒤집힌 가운데 트럼프 2기 정부를 둘러싼 정치 지형 역시 뒤집힐 전망이다. 민주당에서는 강성 신인들과 기존 잠룡 간에 경쟁이 예상되며,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키드'의 몰락 이후 대권을 노리는 실력자들의 암투가 예정돼 있다.
우선 선거 막판에 같은 민주당 중도 세력과 충돌했던 압둘 엘사예드는 이번 미시간주 상원 선거에서 접전 끝에 승리했다. 부유세 도입과 전 국민 건강보험 도입 등을 주장하는 그는 민주당 내에서도 강성 좌파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달 유세 막판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지를 얻으며 당내 반대파를 잠재웠다.
또한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최초의 흑인 여성 주지사(키샤 랜스 보텀스·조지아) △최초의 원주민 여성 주지사(데브라 할런드·뉴멕시코) △최초의 남성 성소수자 상원의원(크리스 파파스·뉴햄프셔주)을 배출했다.
당 지도부의 입지도 달라질 전망이다.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사진)는 뉴욕주 선거구에서 승리해 8선 하원의원 기록을 세웠다. 현지 매체들은 제프리스가 차기 하원의장이 된다고 예상했다. 그가 하원의장에 오를 경우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하원의장이 된다. 지난 대선부터 민주당 대선 잠룡으로 불렸던 주지사 3인방도 이번 선거를 무사히 넘겼다. 조시 셔피로(펜실베이니아)와 J B 프리츠커(일리노이), 웨스 무어(메릴랜드) 모두 이번 주지사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반면 7대 경합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폭적인 유세 지원을 받았던 공화당 후보들은 단체로 쓸려나갔다. 공화당 후보들은 7개 지역 가운데 6개 주에서 현역 의원이었으나 모두 패했다. 현지 매체들은 공화당의 차기 주자로 J 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주목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