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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일자리 없어서"…20·30대 청년 68만명 그냥 쉰다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챗GPT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챗GPT

[파이낸셜뉴스]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쉬었음' 상태로 지내는 20·30대 청년이 68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연령대에서는 원하는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 쉬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5일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8월 경제활동인구 조사 비경제활동인구 부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29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7000명 늘었다. 전체 15세 이상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4%였다.

비경제활동인구를 성별로 나누면 여성 비중이 61.5%로 남성(38.5%)보다 높았다. 전년과 비교하면 남성은 5만5000명, 여성은 2만1000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255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만9000명 줄었다.

'쉬었음'은 비경제활동인구 중 별다른 구직활동 없이 쉬고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연령대별 '쉬었음' 인구는 60대가 96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 37만7000명, 50대 36만6000명, 30대 30만3000명, 40대 26만4000명, 70세 이상 25만7000명 순이었다.

20대와 30대를 합하면 68만명으로, 전체 '쉬었음' 인구의 약 26.7%에 해당한다.

전체 '쉬었음' 인구가 쉬고 있는 이유로는 '몸이 좋지 않아서'가 34.4%로 가장 많았다. '퇴사(정년퇴직) 후 계속 쉬고 있음'이 19.9%,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가 18.9%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차이가 있었다. 15~29세와 30대에서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라는 응답이 각각 35.2%, 32.3%로 가장 많았다.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몸이 좋지 않아서'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향후 1년 안에 취업하거나 창업할 의향이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는 324만명으로 전체의 19.9%였다. 해당 비중은 지난해보다 0.5%포인트 낮아졌으며, 2018년 16.7%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취업이나 창업을 원하는 이유로는 '생활비·용돈을 벌려고'라는 응답이 76.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원하는 일자리 형태를 묻는 질문에는 '임금 근로자'가 92.9%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비임금 근로자'는 7.1%였다. 세부적으로는 '전일제'가 67.0%로 가장 많았으며 '시간제' 25.9%, '자영업자' 6.9% 순이었다.

희망하는 월평균 임금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4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0만원 이상'이 30.4%, '100만~200만원 미만'이 19.6%로 집계됐다.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중요하게 고려하는 항목은 '수입(수익)'이 46.7%로 가장 많았다. '자신의 적성 및 전공'이 24.1%, '자본금 규모 및 성장 가능성 등'이 18.0%로 뒤를 이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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