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월 민간고용 8만6000명 증가…노동시장 안정 신호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국의 10월 민간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노동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미국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는 4일(현지시간) 발표한 고용보고서에서 10월 민간 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8만6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7만5000명을 웃도는 수치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고용 증가를 주도했다. 무역·운송·공공서비스 부문에서 3만9000개의 일자리가 늘었고 교육·의료서비스 부문에서도 2만8000명이 증가했다. 여가·숙박업에서는 1만9000명, 금융업에서는 1만5000명의 고용이 각각 늘었다. 건설업과 기타 서비스업에서도 각각 1만3000명과 1만명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반면 전문직·기업서비스 부문에서는 2만7000개의 일자리가 줄었고 천연자원·광업 부문에서도 8000명이 감소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정보서비스 부문에서도 고용이 2000명 줄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직원 수 50~499명인 중견기업에서 3만3000명의 고용이 증가했다. 대기업에서는 2만4000명, 소기업에서는 2만8000명의 일자리가 각각 늘었다. 특정 규모의 기업에 집중되지 않고 전반적으로 채용이 이뤄졌다는 의미다.
임금 상승세도 이어졌다. 특히 직장을 옮긴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이직자의 임금은 전년 대비 4.8% 증가했으며 기존 직장에 계속 근무한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은 3%에 그쳤다. 전체 근로자의 기본급은 3.2%, 상여금과 초과근무 수당 등을 포함한 총급여는 4.7% 각각 상승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에는 모든 규모의 기업에서 채용이 이뤄졌다"며 "이직자들은 높은 기본급뿐 아니라 상여금과 초과근무 수당, 근로시간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이끌려 직장을 옮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이병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