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6주 만에 배럴당 100달러 붕괴...美 민주당 압승에 종전 기대감 고조
[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4일(현지시간) 8% 안팎 폭락하며 배럴당 100달러 선이 무너졌다. 지난 9월 중순 이후 약 6주 만에 1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전날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대패한 원인이 이란 전쟁이라는 JD 밴스 부통령 발언이 유가 급락 방아쇠가 됐다.
국제 유가 기준 유종인 브렌트유 내년 1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8.7% 폭락한 배럴당 94.62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 근월물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9월 22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 유가 기준 유종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 역시 8.3% 폭락해 배럴당 88.12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번 주 들어 브렌트유와 WTI는 각각 17% 안팎 폭락했다.
밴스 부통령의 발언이 유가 폭락을 촉발했다.
밴스는 소셜미디어에 "우리가 패한 진짜 이유는 거의 모든 이에게 명백하다"면서 이란 전쟁이 그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출구조사에서 공화당 유권자들에게 왜 민주당 후보를 대신 찍었느냐는 질문에 가장 많이 나온 답이 "전쟁을 끝내라"는 요구였다고 강조했다.
헤지펀드 마셜 웨이스의 셉 바커 최고시장전략가(CMS)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시장은 의회와 행정부 구성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에 제약으로 작동하기 시작할 가능성이 높단 말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밴스 부통령의 발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도 소셜미디어 X에서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민주당 상원 대표인 척 슈머 의원도 새로 다수당이 된 민주당이 공화당과 협력해 이란 전쟁을 끝내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조기 종전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이란 전쟁을 주도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경질해야 하는지 참모들에게 물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백악관 연회장 공사 현장에서 기자들에게 경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란 전쟁은 불가피했다면서 다시 공세를 강화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일각의 조기 종전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확전의 불씨가 남아 있음을 시사했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