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선점하자" 로보월드서 기술력 알리는 중기
아이엘, 휴머노이드 로봇 실증성과 공개 실제 아이엘모빌리티 산업 현장서 검증 가온그룹, '모베드 생활지원 솔루션' 운영 로봇 통합 운영 플랫폼 '롬니' 소개도 "AI 시대 열린 뒤 로보틱스 폭발적 성장"
[파이낸셜뉴스] 아이엘, 가온로보틱스 등 중견·중소기업들이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 '로보월드'에 참가해 휴머노이드 로봇 등 최신 기술을 공개했다. 이들 기업은 휴머노이드 로봇 등 피지컬 인공지능(AI) 사업을 위해 애지봇, 유비테크 등 글로벌 업체들과의 협력도 진행 중이다.
5일 한국AI·로봇산업협회에 따르면 '2026 로보월드'가 오는 7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AI·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17개국 402개 기업이 참여, 총 1198개 부스를 운영한다.
아이엘은 이번 전시회 참관객을 대상으로 계열사 아이엘모빌리티 등 산업 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한 뒤 확보한 개념검증(PoC) 성과를 적극 알리고 있다. 실제로 아이엘모빌리티 자동차 부품 사출 라인에서 아이엘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엘봇'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이엘 부스 내 PoC 존에서는 △공정 진단 △시나리오 설계 △데이터 수집 △학습·검증 △고객사 현장 실증으로 이어지는 로봇 운영 방식을 소개하고 있다. 업체별 공정을 진단한 뒤 로봇을 투입할 작업을 찾고, 작업 시나리오에 맞춰 수집한 데이터로 AI를 학습한 뒤 현장에 투입하는 과정이다. 아이엘은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을 위해 중국 애지봇과 전략적 협력을 진행 중이다.
아이엘 관계자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현장에 투입하려면 실험실이 아닌 가동 중인 라인에서 검증한 데이터가 필요하다"라며 "아이엘모빌리티에서 확보한 PoC 경험을 바탕으로 업체들에 적합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온그룹은 자회사 가온로보틱스가 로보월드에 부스를 마련하고 참가, 참관객이 직접 로봇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꾸몄다. 우선 참관객을 대상으로 피지컬 AI 기술을 적용한 '모베드MobED) 기반 생활지원 솔루션'으로 택배 배송과 함께 분리수거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한 가온로보틱스가 보유한 로봇·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조사와 기종이 다른 로봇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통합 운영 플랫폼 '롬니(ROMNI)', 주문부터 로봇 배송과 운영 데이터 관리까지 지원하는 '롬니 오더(ROMNI Order)' 등을 공개했다.
아울러 엘리베이터 연동과 다중 로봇 동시 운영을 지원하는 배송 로봇 '로디(RODY)', 자율주행 구동 플랫폼 '로온(RO·ON)', 모듈형 실내 서비스 로봇 '마스(MARS)' 등을 전시 중이다.
이 밖에 폴라리스AI는 중국 유비테크 로보틱스가 보유한 휴머노이드 로봇 라인업을 공개했다. 유비테크 본사 관계자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참관객을 대상으로 로봇 시연과 기술 설명을 진행 중이다. 양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로봇 기술력과 활용 가능성을 소개하는 한편, 한국 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장을 찾은 아이엘 정문식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는 "생성형 AI가 디지털 공간을 넘어 현실 세계로 확장하면서 로보틱스를 포함한 피지컬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아직 피지컬 AI 시장을 장악한 절대 강자가 없는 초기 단계인 만큼, 빠르게 진입해 실제 현장 데이터와 적용 사례를 쌓는 기업이 선두로 올라설 기회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경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