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안전환경 담당자 350명 한자리에…AI로 현장 위험 막는다
AI·로봇 전환 맞춰 안전관리 혁신 사례 공유
21건 중 15건에 AI 적용…서류 검토 시간 98% 단축
[파이낸셜뉴스] LG 계열사 안전환경 담당자들이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활용한 산업 현장의 안전 해법을 공유했다. 위험을 감지하는 데서 나아가 설비를 제어하고, 작업 자세와 안전 관련 서류를 분석하는 등 AI를 안전환경 업무에 적용한 사례가 소개됐다.
올해 주제는 '드라이브 더 시프트(Drive the Shift)'다. AI 전환(AX)과 로봇 전환(RX)으로 산업 현장이 빠르게 바뀌는 가운데, 안전환경 분야의 업무 방식도 변화에 맞춰 개선하고 현장에서 실행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에는 LG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HSAD 등 16개사 안전환경 담당자 350여명이 참석했다. 전체 LG 안전환경 담당자의 약 10%에 해당한다. 미국·중국·인도·폴란드 등 해외 사업장 담당자 20명도 현장을 찾았다. 행사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됐으며, 중국어와 베트남어 등 AI 통역 서비스도 제공됐다.
올해 공유된 21건의 혁신 사례 가운데 15건은 AI를 활용했다. 안전관리와 안전 거버넌스·문화, 운영 안전, 보건·환경 분야에서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한 사례가 소개됐다.
LG전자는 국내 사업장과 시공 현장의 CCTV 4226대를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으로 연결한 통합 관제시스템을 발표했다. 시스템은 위험 상황을 감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설비를 직접 제어한다. 위험이 발생하면 설비를 멈추거나 출입을 차단하고 경고 방송을 내보낸다. 도장 설비가 가동되는 중 작업자를 포착하면 전원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통신 공사 협력사가 작업 전 위험 요인과 대책을 확인하는 '위험성평가'를 지원하는 앱을 개발했다. 협력사가 작업 정보를 입력하면 AI가 위험 요인과 감소 대책을 안내하고 작업 전 안전회의 자료도 만든다. 회사 측은 앱 도입 후 21개 협력사의 위험성평가 수준이 이전보다 27% 높아졌다고 밝혔다.
안전환경 지식 경연 '마스터 쉬크(Master SHEC)' 결선에는 사전 배포된 'LG SHEC 200제'로 치른 예선을 통과한 계열사별 1위 10명이 진출했다. 참가자들은 현장 상황을 바탕으로 대응 방안을 묻는 직무 사례형 문항을 풀며 안전환경 지식을 겨뤘다.
LG는 생산·제조 사업장의 사고 예방 활동과 역량 강화, 안전관리 수준 등을 평가해 6곳을 '2026 LG그룹 안전환경 모범 사업장'으로 선정하고 상패와 상금을 수여했다.
LG 관계자는 "AI 기술이 발전하고 일하는 방식이 함께 바뀌는 지금이 안전환경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기회"라며 "이번에 공유한 혁신 사례들이 각 사업장으로 확산되도록 지원해 모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윤홍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