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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회사 점퍼 입고 '테라캔' 투척"…야구장 술판 벌이고 몸만 빠져나간 단체 '눈살'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송민구 해설위원, 한국시리즈 1차전 관중석 사진 올려
누리꾼 "진짜 못났다", "주류회사 관계자 단정은 말아야"

사진=송민구 대구MBC 라디오 해설위원 스레드 캡처
사진=송민구 대구MBC 라디오 해설위원 스레드 캡처

[파이낸셜뉴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린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주류회사 점퍼를 입은 단체 관람객들이 맥주캔과 먹다 남은 음식을 그대로 두고 떠난 모습이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송민구 대구MBC 라디오 해설위원은 지난 3일 삼성 라이온즈와 KT위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가 끝난 뒤 관중석을 찍은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그는 "테이블에서 이렇게 드신 아저씨들, 본 자리 청소는 하고 가셔야 하지 않느냐. 주류회사 점퍼 입고 오셔서 이러고 싶느냐"고 질타했다.

사진 속 관중석 두 줄의 테이블 위에는 맥주캔 10여 개와 먹다 남은 꼬치어묵 등 음식물, 커피잔, 비닐봉지와 나무젓가락 포장 비닐 등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관중들은 경기가 끝나 관중석을 떠난 상태로, 해당 테이블 주변에는 사람이 없었다.

해당 사진을 누리꾼들은 "거하게 드셨는데, 치워야 하지 않느냐", "진짜 못났다", "귀한 표 받아와서 술만 잔뜩 마시고 치우지도 않고 가신 거냐", "어느 주류회사냐. 실망스럽다", "식당인 줄 아나. 저걸 누가 치우냐" 등의 날선 반응을 보였다.

다만 주류회사 점퍼를 입었다는 이유로 업체 관계자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야구장 쓰레기 문제는 관중 증가와 함께 커지고 있다.

지난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9개 프로야구장의 일반폐기물 배출량은 2931.7t으로 전년(2357.87t)보다 573.83t(24.3%) 늘었다. 같은 기간 정규시즌 관중이 1088만7705명에서 1231만2519명으로 13.1% 늘어난 것보다 증가 폭이 컸다.

진 의원은 "야구장의 쓰레기 문제를 관중의 책임으로만 돌려서는 안 된다"며 "구단과 입점 매장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기를 제대로 회수할 수 있는 운영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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