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3Q 매출 2897억 역대 최대…영업적자 지속
북미 ESS·완성차 공급 확대…영업손실 213억
[파이낸셜뉴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완성차 업체에 대한 동박 공급 확대에 힘입어 올해 3·4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21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5일 올해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897억원, 영업손실 2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전분기 대비 49%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 343억원보다 줄었지만 전분기 169억원보다는 44억원 늘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말레이시아 5공장 신규 가동에 따른 초기 생산 안정화 비용이 발생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8.7%에서 -7.3%로 개선됐다.
당기순이익은 70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에코웰 매각에 따른 처분이익 1111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다.
매출 증가는 북미 ESS용 동박 공급 확대와 북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전지박 출하 증가에 따른 것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북미 고객사들의 비중국산 소재 수요 증가도 매출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내년 고부가 제품 비중을 높여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전지박 사업에서는 말레이시아 1~6공장의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ESS용 6마이크로미터(㎛) 동박 생산을 확대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에 사용되는 회로박 사업도 확대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내년 회로박 판매량을 올해보다 두 배 이상 늘리고, 전체 회로박 판매량에서 초저조도 동박(HVLP)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회로박 생산능력도 올해 연산 6700t에서 내년 1만6000t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전지박과 회로박 시장이 공급 부족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내년을 고부가 제품 중심의 수익구조 전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미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