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현대차증권, 퇴직연금 자산부채관리 시스템 도입…중소·중견기업까지 확대

임상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 여의도 현대차증권 본사. 현대차증권 제공
서울 여의도 현대차증권 본사. 현대차증권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차증권이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 가입 기업의 부채를 분석하고 적립금 운용을 지원하는 자산부채연계관리(ALM)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 대기업 중심으로 제공하던 퇴직연금 컨설팅을 중소·중견기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이 새롭게 도입한 ALM 시스템은 기업의 인력 구성과 임금 체계, 퇴직 시점 등을 분석해 중장기 퇴직급여 부채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별 부채 특성에 맞는 적립금 운용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요 기능은 △금리·임금상승률 등 변수에 따른 퇴직부채 변동 분석 △향후 인력 구조 변화 예측 △퇴직급여 지급 시점별 유동성 점검 △미래 적립금 부족 규모 추정 등 네 가지다. 특히 예상 적립비율을 미리 산출해 기업이 부족한 부담금을 사전에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동안 퇴직부채에 대한 장기 분석은 상당한 시간과 인력이 필요해 대형 기업 위주로 이뤄졌다. 현대차증권은 이번 시스템을 통해 분석에 필요한 시간을 줄이고 컨설팅 대상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DB형 퇴직연금 사업장의 적립부족 해소 의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면서 기업의 사전 대응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안지훈 현대차증권 연금사업실장은 "DB형 퇴직연금 운용의 출발점은 기업이 자사 퇴직부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라며 "기업 담당자의 부채 분석 부담을 덜고, 부채 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적립금 관리를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DB형 퇴직연금 적립금은 228조9000억원으로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의 45.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91.9%가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email protected] 임상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