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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경매 12년 7개월 만에 최다...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100% 회복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은 낙찰가율 100.1% 회복…낙찰률은 21.8%
15억 이하 103.6%·25억 이상 97.1%…가격대별 온도차

전국 아파트 경매 12년 7개월 만에 최다...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100% 회복

[파이낸셜뉴스]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가 12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매 물건이 쌓이면서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동반 하락한 반면, 서울에서는 15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낙찰가율이 100%를 회복했다.

5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6년 10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3851건으로 전월(3405건)보다 446건(13.1%) 증가했다. 이는 2014년 3월(4063건)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의 경매 진행건수가 430건으로 전월 대비 119건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대구도 110건 증가했으며 경북(71건), 전북(61건), 서울(60건), 인천(58건) 등에서도 경매 물건이 늘었다.

경매시장 주요 지표는 일제히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낙찰률은 33.9%로 전월(35.4%)보다 1.5%p 떨어졌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격 비율인 낙찰가율도 85.2%로 전월(85.9%) 대비 0.7%p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5.8명에서 5.4명으로 감소했다.

다만 서울에서는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엇갈렸다. 10월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21.8%로 전월(35.3%)보다 13.5%p 급락했다. 2023년 4월(19.0%)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서울 낙찰가율은 100.1%로 전월(94.7%)보다 5.4%p 상승하며 3개월 만에 100%를 회복했다. 경매에 나온 아파트 가운데 실제 낙찰된 비중은 줄었지만, 낙찰된 물건의 가격은 평균적으로 감정가를 웃돈 셈이다.

가격대별 차이도 뚜렷했다. 감정가 25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의 낙찰률은 13.6%, 낙찰가율은 97.1%에 그쳤다. 반면 15억원 이하 아파트는 낙찰률 21.4%, 낙찰가율 103.6%를 기록했다.

자치구별로는 낙찰건수가 각각 1건에 그친 광진구와 강동구를 제외하면 관악구의 낙찰가율이 111.7%로 가장 높았다. 성북구도 108.0%를 기록했다. 서울 평균 응찰자 수는 5.5명으로 전월보다 0.1명 증가했다.

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44.5%로 전월(41.8%) 대비 2.7%p 상승했지만, 낙찰가율은 87.3%로 1.5%p 하락하며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고양시 일산서구(72.2%)와 파주시(73.3%)의 낙찰가율이 70%대 초반에 머무른 영향이다.

규제지역인 광명시는 낙찰가율 135.3%, 수원시 영통구는 106.1%를 기록했다. 안양시 만안구(100.6%)와 군포시(100.5%)도 감정가를 웃돌았다. 경기 평균 응찰자 수는 6.0명으로 전월보다 0.2명 줄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29.7%로 전월보다 2.0%p 하락했다. 낙찰가율도 79.7%로 1.4%p 떨어졌다. 미추홀구(68.3%)와 남동구(76.6%)에서 저가 낙찰 사례가 이어진 반면 연수구(85.5%) 등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 6.3명에서 4.5명으로 감소했다.

지방 4대 광역시는 아파트 낙찰가율이 모두 하락했다. 부산이 79.6%로 전월 대비 3.3%p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다. 대구(80.2%)와 대전(79.0%)은 각각 2.7%p 하락했고, 울산(87.7%)도 0.8%p 내렸다.

지방 7개 도에서는 전북잉 낙찰가율이 78.7%로 전월 대비 4.5%p 상승해 오름폭이 가장 컸다. 충북(83.9%)과 강원(83.4%)은 각각 2.8%p, 2.0%p 올랐고, 경남(78.6%)과 충남(80.3%)도 상승했다. 경북(76.3%)과 제주(75.2%)는 각각 2.3%p, 0.3%p 하락했다.

세종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83.6%로 전월 대비 2.1%p 상승했고, 광주·전남은 76.6%로 3.7%p 올랐다.

[email protected]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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