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김안과병원 의료진 4명, 안과 진료·연구 성과 인정받아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오세열 전문의 학술선구자상
사시·신경안과 치료 발전 기여

김안과병원 오세열 전문의(가운데)가 제136회 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에서 학술선구자상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안과병원 제공
김안과병원 오세열 전문의(가운데)가 제136회 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에서 학술선구자상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안과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사시 수술 기법 개발부터 인공지능(AI) 기반 근시 예측까지 김안과병원 의료진의 안과 연구 성과가 학술적으로 인정 받았다.

김안과병원은 오세열 전문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136회 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에서 학술선구자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정종진 전문의는 베스트 렉처상, 김대희 전문의는 E-포스터상, 나동규 전공의는 비디오상을 각각 받았다.

학술선구자상은 새로운 진단·치료법 개발과 도입 등을 통해 국내 안과 진료 수준을 높이고 학문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에게 수여한다. 논문과 학술 발표 등 평생의 연구 업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오 전문의는 사시·소아안과와 신경안과 분야에서 연구를 이어왔다. 특히 새로운 수술 기법인 근육결합술을 고안해 기존 수술법으로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었던 마비사시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했다. 안구 근육의 해부학적 기전을 규명하고 안구운동 측정법을 표준화해 사시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도 기여했다.

허혈성 시신경병증과 안운동신경마비, 치매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등 안과 질환과 전신 신경계 질환의 관계도 연구해왔다. 현재까지 SCI급 학술지에 16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한국신경안과학회 회장과 대한안과학회 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다른 수상자들도 녹내장 치료와 AI 기반 근시 예측, 시신경 질환 진단 분야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정종진 전문의는 '녹내장 약물선택 MBTI: 당신의 처방 성격은?'을 주제로 한 강연으로 베스트 렉처상을 받았다. 진료지침과 신약, 환자의 치료 순응도, 질환의 병태생리 등 의료진이 중점을 두는 요소에 따라 녹내장 약물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소개했다.

김대희 전문의는 약 7900명의 소아 진료 데이터를 활용해 근시 진행을 예측하는 머신러닝 앙상블 모델을 개발한 연구로 E-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연구진은 다양한 예측 기간을 적용한 AI 모델이 기존 백분위 차트를 활용한 방식보다 높은 예측 정확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나동규 전공의는 황정민·김대희 전문의와 공동 연구한 '유두주위 고반사 난원형 종괴 유사 구조(PHOMS)의 영상화 방법'으로 비디오상을 받았다. 해당 연구는 PHOMS로 인한 가성시신경유두부종과 실제 시신경유두부종을 구분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빛간섭단층촬영(OCT) 검사 설정과 영상 판독 방법을 제시했다.

[email protected]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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