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432개팀 경쟁 뚫은 스타트업...차량 보안·AI 의료금융 기업 G밸리 대상

이주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지난 4일 서울 금천구 G밸리 기업시민청에서 진행한 '2026 제10회 G밸리 창업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수상기업 대표와 참여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단공 제공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지난 4일 서울 금천구 G밸리 기업시민청에서 진행한 '2026 제10회 G밸리 창업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수상기업 대표와 참여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단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개최한 G밸리 창업경진대회에서 차량용 보안 솔루션과 인공지능(AI) 기반 의료금융 서비스를 개발한 스타트업이 대상을 받았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에서 432개 팀이 지원해 신산업 분야 창업기업들이 기술력과 사업성을 겨뤘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 4일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G밸리)에서 '2026 제10회 G밸리 창업경진대회(G 2026)' 데모데이와 시상식을 개최했다.

G밸리 창업경진대회는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의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신산업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2017년 시작됐다. 올해는 산단공이 주최하고 서울특별시와 구로구, 금천구, 신용보증기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숭실대학교,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KIBA) 서울, 서울경제진흥원(SBA) 등 8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의 예비창업자와 창업 7년 이내 기업 등 총 432개 팀이 지원했다. 신산업 분야 기업은 창업 10년 이내까지 참가할 수 있도록 문턱을 넓혔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12개 팀은 기업진단과 전문가 일대일 컨설팅, 모의 기업설명회(IR) 등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거쳤다. 최종적으로 9개 팀이 데모데이에 진출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 등 투자자 및 심사위원 앞에서 사업모델과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대상인 서울특별시장상과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상은 각각 모빌위더스와 라젠카에이아이에 돌아갔다.

모빌위더스는 자동차 전자제어장치(ECU)에 적용하는 임베디드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차량에 탑재된 반도체의 보안 기능을 활용해 별도의 하드웨어 변경 없이 차량 보안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차량 전장 시스템의 복잡성이 커지고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이 빨라지면서 차량 내부 전자장치와 통신 시스템의 보안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관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30개 이상의 양산 차종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누적 적용 차량은 80만대를 넘어섰다.

또 다른 대상 수상기업인 라젠카에이아이는 AI 기반 헬스케어 핀테크 기업이다. 의료기관이 건강보험 급여를 청구한 뒤 실제 급여비를 지급받기까지 발생하는 자금 공백에 주목해 운영자금 유동화 서비스 '메디바로(MediBaro)'를 개발했다. 의료기관의 건강보험 급여 청구채권을 활용해 필요한 운영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지난 7월 정식 출시한 이후 서비스 이용 의료기관도 늘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운영자금 신청 금액은 100억원을 넘어섰다. 의료기관의 자금 운용 부담을 줄이는 금융 서비스에 AI 기술을 접목해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 금상은 퀀텀하이텍과 바이오바이츠가 차지했다. 은상은 하이어코퍼레이션과 올리브웍스, 동상은 유닛랩과 이제이엠컴퍼니, 에이닷큐어에 돌아갔다.

산단공은 수상기업에 후속 사업화 지원도 연계할 계획이다. 수상기업 9개사에는 기관장상과 함께 총 32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산단공과 숭실대학교 창업보육시설 입주 신청 시 가점을 부여하고, 대·중견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밋업 기회도 제공한다. 후속 투자 유치와 팁스(TIPS) 추천, 신용보증기금의 유커넥트(U-CONNECT) 프로그램 연계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창업기업이 초기 기술개발 단계를 넘어 실제 시장 진입과 투자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특히 대·중견기업과의 협업 및 투자기관 연계를 통해 초기 기업의 판로 확보와 자금 조달을 지원할 방침이다.

박종배 산단공 서울지역본부장은 "올해로 10회를 맞은 G밸리 창업경진대회는 AI·바이오·보안 등 신산업 분야의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을 꾸준히 발굴해 온 G밸리의 대표 창업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참여기관 및 투자자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우수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한국산업단지공단 공동기획
[email protected]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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