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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악재 되나…"AI 데이터센터 건설 멈춰라" 美 주지사 후보들 규제 요구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삼전닉스 촉각

[포틀랜드=AP/뉴시스] 4일(현지 시간) 미 메인주 포틀랜드의 트로이 잭슨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 선거 캠프에서 지지자들이 중간선거 개표 상황을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2026.11.04. /사진=뉴시스
[포틀랜드=AP/뉴시스] 4일(현지 시간) 미 메인주 포틀랜드의 트로이 잭슨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 선거 캠프에서 지지자들이 중간선거 개표 상황을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2026.11.04.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중간선거에서 주지사에 당선됐거나 우세한 후보 대부분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계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변수가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4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의 자체 분석에 따르면 미국 중간선거에서 당선됐거나 우세한 36개 주 주지사 후보 중 34명이 데이터센터 관련 규제를 최소 1개 이상 지지했다. 특히 알래스카·조지아·캔자스·메인·미시간·뉴햄프셔·뉴멕시코·뉴욕·오하이오·오리건·텍사스·위스콘신 등 12개 주에서는 당선 또는 우세 후보가 데이터센터 개발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모라토리엄을 요구했다.

개발 일시 중단을 요구하지 않은 후보 24명 가운데 22명도 최소 1개 이상의 규제에 찬성했다.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비용이 가계에 전가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전기요금 보호책에는 전체 36명 중 34명이 동의했다. 물 사용과 환경에 대한 규제를 지지한 후보는 27명이었다.

데이터센터 유치에 제공되는 세제 혜택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겠다는 후보도 15명에 달했다.

AI 인프라 투자와 관련해서는 대규모 개발 사업이 추진되는 지역까지 일시 중단 요구 대상에 포함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 오픈AI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대규모 부지를 둔 텍사스·미시간·뉴멕시코와 소프트뱅크 계열 SB에너지가 8기가와트(GW) 규모의 캠퍼스를 계획한 오하이오에서도 데이터센터 개발 일시 중단 요구가 제기됐다.

텍사스주는 2028년까지 미국에서 신규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이터센터 용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지역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 지나 히노호사 후보가 주지사에 당선됐다. 히노호사 당선인은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승인을 즉각 유예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데이터센터 문제를 의회 선거에서 중요한 투표 요인으로 꼽은 유권자도 상당수였다. NBC가 미국 45개 주에서 실시한 출구조사에서는 응답자의 23%가 데이터센터 문제를 투표에 '결정적' 요인이라고 답했다. 주요 또는 부차적 요인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64%였다.

지난 8월 퓨리서치센터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미국 성인 10명 가운데 6명은 자신의 거주지 주변에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데 불편함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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