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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드론 공방전' 막 내려…北 무인전력 압도할 'K-드론' 전력 강화 계기로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국방부 '2026 국방 드론 공방전' 본선 개최, 포천서 이틀간 6개 팀 격돌
드론 '프리뉴'·대드론 '담스테크' 1위 수상팀에 정부 사업 가점 인센티브
北 비대칭 자폭 드론 고도화에 대응, 민간 첨단 전력 연계 실전 압도 기틀

2026 대한민국 드론 공방전 포스터. 국방부 제공
2026 대한민국 드론 공방전 포스터. 국방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북한의 자폭 드론 및 다목적 무인전력 고도화 위협이 현실화된 가운데, 우리 군이 민간의 인공지능(AI) 기반 드론 기술을 흡수해 비대칭 안보 위협을 전술적으로 상쇄하기 위한 실전형 기술 검증에 나섰다. 국방부가 민간 강소기업들과 함께 무인 무기체계의 핵심인 창(드론)과 방패(대드론)의 기술적 역량을 겨루는 본선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에 따라, 향후 북한의 무인기 도발을 압도할 무인전력 및 대응체계 구축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5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 당국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국방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방위사업청이 공동 주최하고 육군교육사령부가 주관한 '2026 국방 드론 공방전' 본선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실전과 유사한 환경에서 민간의 첨단 드론 및 대드론 기술 성능을 직접 평가하고 국방 분야 소요와의 연계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6월 예선을 뚫고 올라온 최종 6개 팀이 추첨을 통해 드론팀과 대드론팀 간 상호 대진을 편성, 총 6경기에 걸쳐 치열한 전술 장비 경쟁을 펼쳤다. 엄격한 기술 검증과 임무 수행 능력 평가 결과, 드론 분야에서는 '프리뉴'가 우승을 차지했고, 드론을 무력화하는 대드론 분야에서는 담스테크(유비파이·알에프코어 콘소시엄)가 최종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팀에게는 국방부장관 상장과 상금은 물론, 향후 군 전투실험 및 정부 부처 사업 지원 시 가점을 부여하는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대회가 단순한 일회성 경진대회를 넘어, 최근 급변하는 한반도 무인전력 격돌 구도에서 매우 중요한 정무적·전술적 의미를 지닌다고 분석한다.

현재 북한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파생된 드론 전술을 적극적으로 흡수하며 비대칭 무인기 전력을 빠른 속도로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정찰용 무인기를 넘어 소형 가성비 자폭 드론의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추고 GPS 교란 장비와 연동한 전술 도발 가능성을 노골화하는 추세다. 이는 우리 군의 공중 우세 전력을 우회하여 저고도 방공망을 흔들 수 있는 직접적인 안보 위협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민간의 자율주행 및 하드킬·소프트킬 대드론 기술이 융합된 이번 공방전은 북한의 무인기 수량 공세를 상쇄할 수 있는 방어 기반을 검증했다는 평가다. 특히 다수의 정부 부처가 공동 주최하여 민간 강소기업들의 기술적 투자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전력화 시 가점을 부여해 '국방 무인 공급망 생태계'의 자생력을 키운 것은 군사적 자립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국방부 역시 이번 대회를 계기로 미래 전장 환경에 부합하는 유무인 복합체계 역량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민간의 우수한 신기술과 군의 소요를 신속하게 연계하고, 창과 방패의 상호 경쟁과 발전을 유도해 북한의 무인기 위협을 압도할 수 있는 무인전력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두희 국방부 차관이 지난 5월 19일 육군 72보병사단을 방문해 첨단 드론을 활용한 예비군 동원훈련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이두희 국방부 차관이 지난 5월 19일 육군 72보병사단을 방문해 첨단 드론을 활용한 예비군 동원훈련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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