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투자 적기"…美 과세 지방채 매력 커졌다
[파이낸셜뉴스] 미국 과세 지방채 수익률이 역사적 고점 수준에 달하면서, 투자 매력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누빈자산운용이 발표한 '4·4분기 과세 지방채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기준 블룸버그 과세 지방채 지수의 수익률은 5.84%를 기록했다. 최근 10여년새 2023년 10월(5.8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올해 3·4분기 미국 과세 지방채 시장은 금리 급등으로 채권 가격이 하락하며 부진을 겪었다. 누빈은 채권 매도세가 이어진 데 대해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와 고유가를 꼽았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기조와 연방정부 부채 증가, 견조한 경제지표 등이 금리 상승 압력을 더했다.
다만 채권 가격 하락이 신용 악화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짚었다. 미국 주·지방정부의 재정 수입이 증가한 데다 고용시장과 소비 여건도 양호해 신용 건전성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다.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신용 스프레드와 거래 여건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올해 미국 전체 지방채 발행액은 약 6000억달러로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과세 지방채 공급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돼 수급 측면에서도 우호적인 환경이 형성될 것으로 봤다.
투자 전략으로는 우량 일반보증채와 필수 서비스 수익채를 중심으로 듀레이션을 6~11년 구간까지 선별적으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유망 업종으로는 시장 하락기에도 견조한 흐름을 보인 교통 및 상하수도 부문을 꼽았다. 반면 헬스케어와 고등교육 부문은 연방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른 부담을 고려해 최상위 신용등급 채권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누빈은 미국 중간선거에서 다뤄진 주 단위 세제 안건이 지방채 신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17개 주가 재산세 감면을 시행했거나 제안한 상태이며, 그 밖의 여러 주에서는 신규 소득세 도입을 검토 중이거나 이미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니엘 클로즈 누빈 지방채 총괄은 "지방채 수익을 이끌어온 건 인컴 수익"이라며 "중장기 투자 관점을 가진 기관투자자라면 금리 방향이 확실해질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현재의 높은 진입 수익률을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서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