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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그룹 '5년 더' 눌러앉자…캐피탈랜드, 종로플레이스 매각 시동 [fn마켓워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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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랜드, 매각자문사 선정 착수
대상그룹 마곡 이전 철회·임대차 5년 연장 "공실 부담 덜어"
2022년 3300억 셰어딜 이후 재매각…내년 거래 종결 목표

종로플레이스 전경. 캐피탈랜드투자운용 제공
종로플레이스 전경. 캐피탈랜드투자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상그룹이 지난 5년간 본사건물로 사용해온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120(인의동) '종로플레이스'가 매물로 나왔다. 현재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부동산 투자 자회사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이 보유중이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캐피탈랜드는 오는 23일까지 제안을 받아 매각자문사 선정에 착수한다. 내년 거래 완료가 목표다.

종로플레이스는 연면적 4만5735.21㎡, 지하 7층~지상 14층 규모다. 2010년 11월 준공됐다.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인근에 있고 현재 공실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로플레이스는 대상그룹이 2021년 말부터 본사로 사용해왔다. 대상그룹은 48년간 사용해온 서울 신설동 본사를 떠나 이 건물에 입주했다. 올해 하반기 마곡 원그로브의 이전 검토를 철회하고 종로플레이스에 잔류하기로 했다.

대상그룹은 기존 임대차 계약 종료일에 앞서 계약을 5년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로플레이스는 2007년 준공 전 홍콩계 사모펀드가 선매입했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펀드를 운용했다. 2014년 매각 당시 KB부동산신탁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거래는 무산됐다.

IB업계 관계자는 "대상그룹이 이전 계획을 철회하고 장기 임차를 확정했다는 점은 매각 측에 유리한 요소"라며 "다만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별개로 매수자들이 요구하는 수익률을 충족할 수 있는 가격이 형성되느냐가 거래 성사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캐피탈랜드는 옛 아센다스자산운용 시절인 2015년 약 2400억원에 이 오피스를 인수했다. 운용기간 7년의 사모부동산펀드를 설정하고 사학연금·지방행정공제회·롯데손해보험 등을 투자자로 유치했다.

캐피탈랜드는 2022년 3분기 펀드 만기를 맞아 기존 투자자 지분을 삼성화재에 넘기는 셰어딜로 종로플레이스를 다시 인수했다. 셰어딜은 건물을 보유한 펀드는 그대로 두고 투자자만 갈아끼우는 방식이다. 당시 거래가는 약 3300억원, 3.3㎡당 2400만원 수준이다. 당시 입찰에는 메테우스자산운용, 삼성화재, NH농협리츠운용, NH투자증권, 코람코자산신탁, 한국투자부동산탁 등 8개사가 참여했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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