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검은 목요일' AI 붕괴에 일제히 폭락…나스닥, 조정장 진입
반도체 레버리지 ETF '속슬' 39% 폭락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미국 중간선거 이틀 뒤인 5일(현지시간) 거대한 후폭풍에 말려들었다.
민주당이 규제 칼날을 들이대면서 인공지능(AI) 투자가 주춤거릴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그동안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던 반도체를 비롯한 AI 테마주들이 추락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5.5% 폭락했고, 대형 기술주 100개로 구성된 나스닥100지수는 6.4% 추락했다.
30개 주요 반도체 종목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인 '속슬(SOXL)'은 39% 폭락했다.
특히 이날은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이 확대돼 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했음을 입증했다.
다만 정규 거래를 마친 뒤 시간 외 거래에서는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833.06p(3.44%) 급락한 5만1523.06으로 미끄러졌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지수는 낙폭이 더 컸다. S&P500은 334.89p(4.36%) 폭락한 7353.73, 나스닥은 1421.52p(5.52%) 폭락한 2만4315.00으로 추락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일간 낙폭을 기록하며 조정장에 진입했다. 전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 조정장, 20% 이상 하락하면 약세장으로 분류한다.
나스닥100은 1807.36p(6.36%) 폭락한 2만6629.81, 이 지수의 일일 변동폭을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인 TQQQ는 11.77달러(18.92%) 폭락한 50.47달러로 무너졌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70% 폭등했다. 11.54p(69.48%) 폭등해 28.15로 치솟았다. 하루 만에 심리적 저항선인 20선이 힘없이 뚫렸다.
반도체 종목들은 이날 날개 없이 추락했다. 민주당이 내년 1월 새 의회 다수당으로 등극하면 데이터센터 건설에 차질이 빚어져 반도체 공급 역시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작용했다.
대장주 엔비디아가 18.53달러(9.26%) 폭락한 181.60달러, 마이크론은 138.84달러(17.46%) 폭락한 656.39달러로 후퇴했다.
AMD는 84.38달러(17.26%) 폭락한 404.40달러,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19.17달러(13.40%) 폭락한 123.90달러로 주저앉았다.
라운드힐 메모리 ETF(DRAM)은 8.10달러(17.96%) 폭락한 37.01달러로 추락했다. 비메모리 종목까지 아우르는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가 18.24달러(12.15%) 폭락해 131.90달러로 떨어진 것보다 낙폭이 더 컸다.
30개 주요 반도체 일일 주가 변동폭을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인 '디렉시온 일일 반도체 강세 3배 주식(속슬)'은 25.81달러(38.71%) 폭락해 40.87달러로 추락했다.
AI 테마 핵심인 네오클라우드 종목들도 붕괴했다.
코위브가 4.76달러(9.83%) 폭락한 43.66달러, 네비우스는 21.15달러(14.94%) 폭락한 120.37달러로 주저앉았다.
호주 업체 아이린은 3.68달러(16.95%) 폭락한 18.03달러로 추락했다.
빅테크 종목들은 대체로 선방했다. 다른 종목들에 비해 낙폭이 크지 않았다.
알파벳(A주)은 6.36달러(2.20%) 하락한 282.57달러, 애플은 5.34달러(1.53%) 내린 344.17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9.87달러(3.58%) 하락한 535.93달러, 아마존은 5.82달러(2.19%) 내린 260.21달러로 장을 마쳤다.
메타플랫폼스는 24.92달러(3.96%) 급락한 605.08달러를 기록했다.
모두 5%가 넘는 나스닥지수 낙폭보다 충격이 작았다.
반면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와 스페이스X는 충격이 컸다.
테슬라는 41.50달러(10.77%) 폭락한 343.69달러, 스페이스X는 12.30달러(9.05%) 급락한 123.62달러로 추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밀월을 이어오고 있는 팔란티어 역시 16.71달러(9.73%) 폭락한 154.99달러로 주저앉았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