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국제중 입학 경쟁 치열해졌다...서울 경쟁률 18.53대 1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종로학원 분석, 대원·영훈 320명 모집에 5931명 지원
전국 4개교 지원자 6년 새 73.6% 늘어
졸업생 67.3% 특목·자사고 진학

영훈국제중 전경. 2022.2.17/뉴스1 ⓒ News1 /사진=뉴스1
영훈국제중 전경. 2022.2.17/뉴스1 ⓒ News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2027학년도 서울 지역 국제중학교 입학 경쟁률이 18.53대 1을 기록했다. 중학교 단계부터 학업 경쟁력을 높이려는 수요와 특수목적고·자율형사립고 진학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국제중 선호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원국제중 25대 1 육박…전국 지원자 9000명 근접

6일 종로학원이 전국 국제중학교의 신입생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 대원·영훈국제중 2곳은 320명 모집에 5931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지원자 5474명보다 457명(8.3%) 늘었다. 평균 경쟁률도 지난해 17.11대 1에서 18.53대 1로 높아졌다.

학교별로는 대원국제중이 160명 모집에 3966명이 지원해 24.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지원자 3768명보다 198명(5.3%) 늘었으며, 경쟁률도 23.55대 1에서 상승했다.

영훈국제중은 160명 모집에 1965명이 지원해 12.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259명(15.2%) 늘었고, 경쟁률은 10.66대 1에서 높아졌다.

전국적으로도 국제중 지원자가 크게 증가했다. 지원 현황을 공개한 대원·영훈·청심·부산국제중 등 4개 학교에는 474명 모집에 8998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18.98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지원자 8260명보다 738명(8.9%) 증가했다.

2021학년도 지원자 5182명과 비교하면 6년 만에 3816명(73.6%) 늘었다.

학교별 경쟁률은 대원국제중이 24.79대 1로 가장 높았고 부산국제중 24.59대 1, 청심국제중 17.39대 1, 영훈국제중 12.28대 1 순이었다.

전국 5개 국제중 가운데 경남 진주에 있는 선인국제중은 지원 현황을 공개하지 않아 이번 집계에서 제외됐다.

국제중 선호 현상은 영어 중심의 교육환경과 높은 특목고·자사고 진학 비율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2025학년도 고교 진학 현황에 따르면 전국 5개 국제중 졸업생의 67.3%가 특목고·자사고에 진학했다.

대원국제중 졸업생의 33.7%는 자사고, 25.8%는 외고·국제고에 진학했다. 영훈국제중 역시 자사고 진학 비율이 37.2%로 외고·국제고(23.2%)보다 높았다.

청심국제중은 외고·국제고 진학 비율이 75.0%에 달했다. 국제중 입학은 대부분 추첨 방식으로 이뤄진다. 대원·영훈·부산·선인국제중은 전산추첨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청심국제중은 1단계 전산추첨으로 정원의 2배수를 뽑은 뒤 2단계 면접을 진행한다.

국제중 졸업생 3명 중 2명 특목고·자사고 진학

입시업계에서는 수능과 고교 내신제도 변화에 대비해 중학교 때부터 학습 역량을 갖추려는 수요가 국제중 지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해외 조기 유학에 따른 비용과 부담을 줄이면서 국내에서 영어 중심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국제중 선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중학교 단계에서 영어 중심의 교육을 통해 학업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려는 수요와 해외 유학을 대체하려는 수요가 맞물리면서 국제중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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