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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부사장, '글로벌 회계기준 제정'에 참여…韓 기업 목소리 커진다 [fn마켓워치]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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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SB 공식 자문기구 GPF 위원에 유한종 부사장 선임 전 세계 22명 회계 전문가 중 한국 기업 대표로 참여 IFRS 제·개정 과정서 기업 실무 부담·적용 문제 전달 IFRS18 등 회계기준 변화 속 국내 기업 의견 반영 기대 삼성전자 프랑스법인 CFO 출신…임기 5년

유한종 삼성전자 부사장. 한국회계기준원 제공.
유한종 삼성전자 부사장. 한국회계기준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회계 책임자가 글로벌 회계기준 제정 과정에 참여해 이목을 끈다. 국제회계기준(IFRS)이 기업의 영업이익 산정과 재무제표 표시 방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회계 실무 경험을 국제 기준 제정 과정에 전달할 수 있는 공식 통로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6일 한국회계기준원에 따르면 IFRS재단은 유한종 삼성전자 재경팀 경리그룹장(부사장)을 글로벌작성자포럼(GPF) 위원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올해 10월부터 5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GPF는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의 공식 자문기구다. 세계 주요 기업의 회계 담당 임원급 인사 22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IFRS 제·개정 과정에서 재무제표를 직접 작성하는 기업의 입장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GPF는 연간 세 차례 IASB와 회의를 열고 새로운 회계기준이 기업의 재무제표와 회계처리 실무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한다. 회계기준 제정 과정에서 기업들이 직면할 수 있는 적용상의 어려움과 비용 부담 등을 전달하는 창구인 셈이다.

이번 선임은 IFRS18 도입을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IFRS18은 2027년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재무제표 표시·공시 기준으로, 영업이익의 분류와 표시 방식 등에 변화를 가져올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도 새로운 기준에 맞춰 회계시스템과 재무보고 체계를 정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유 부사장은 삼성전자 재경팀에서 외부 재무보고와 회계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삼성전자 프랑스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냈으며 내부회계관리 그룹장과 경리그룹 담당임원 등을 역임했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채플힐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했다.
한국회계기준원은 유 부사장과 협력해 국내 기업들이 IFRS를 적용하면서 겪는 실무적 어려움과 개선 의견이 GPF 논의 과정에 전달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다만 GPF는 자문기구로 회계기준을 직접 결정하는 권한은 없다. 국내 기업의 의견이 실제 기준 제정에 얼마나 반영될지는 향후 논의 과정에 달려 있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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