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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창업도시 공모 강원도 대표 출전…선정 땐 4년간 600억 지원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외부 평가위 심의 거쳐 대표도시 낙점
원주·강릉은 협력도시로 공동 대응
비수도권 10개 시도 6곳 놓고 경쟁
오는 30일 신청…내년 1월 최종 확정
강원대·한림대 연계 전주기 지원 구축

춘천시가 강원도를 대표해 4년간 600억원이 지원되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공모에 참가한다. 사진은 춘천시 근화동396 청년창업지원센터 전경. 연합뉴스
춘천시가 강원도를 대표해 4년간 600억원이 지원되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공모에 참가한다. 사진은 춘천시 근화동396 청년창업지원센터 전경.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춘천시가 강원도를 대표해 4년간 600억원이 걸린 정부 창업도시 공모 경쟁에 뛰어든다.

6일 강원도와 춘천시에 따르면 강원도는 지난 3일 외부 인사로 꾸린 선정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공모에 나설 대표도시로 춘천시를 결정했다. 함께 유치전을 벌인 원주시와 강릉시는 협력도시로 참여해 힘을 보탠다.

춘천시는 지역 창업생태계 경쟁력과 대학·연구기관 등 창업 지원 기반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창업도시 계획을 내놓은 이후 도내 세 도시가 대표도시 자리를 두고 맞붙자 강원도는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평가위원 심사 방식을 택했다.

■ 선정되면 4년간 600억원…팁스·펀드도 연계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는 지역에 흩어진 인재와 기술, 자본을 한데 엮어 창업기업이 지역에서 자라고 뿌리내리도록 돕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지난 4월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 일자리를 만들어 낼 거점으로 창업도시 10곳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최종 선정 지역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600억원 규모의 사업화 자금과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받는다. 팁스(TIPS)와 스타트업파크, 지역성장펀드, 엔젤투자허브 등 정부 창업지원 사업도 함께 연계된다.

먼저 지정된 대전과 대구, 광주, 울산 등 4개 선도 창업도시를 보면 혜택은 더 구체적이다. 중기부는 이들 도시 창업기업 278개사에 기업당 최대 4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다른 지역에서 창업도시로 옮겨 와 선정된 기업에는 자부담금의 10%를 지방정부가 별도로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30일까지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추가 공모 신청을 받아 서류·현장평가와 최종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신규 창업도시 6곳을 확정한다. 사진은 지난 10월15일 대전에서 열린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이소영 중기부 장관. 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30일까지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추가 공모 신청을 받아 서류·현장평가와 최종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신규 창업도시 6곳을 확정한다. 사진은 지난 10월15일 대전에서 열린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이소영 중기부 장관. 연합뉴스

■ 오는 30일 신청 마감…내년 1월 6곳 확정
이번 추가 공모는 선도 4개 시도를 제외한 강원도 등 비수도권 10개 시도가 6자리를 놓고 겨루는 구조로 4곳은 탈락한다.

중기부는 오는 30일까지 지방정부의 추진전략과 사업계획을 접수한 뒤 12월 서류·현장평가와 최종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신규 창업도시 6곳을 확정한다. 6곳이 더해지면 전국 창업도시는 10곳으로 늘어난다.

강원도는 마감 전까지 춘천·원주·강릉 세 도시의 특화산업과 창업 인프라를 하나로 묶은 공동 사업계획을 중기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춘천을 축으로 강원권 창업거점을 세우고 원주와 강릉의 산업 기반을 잇는 구상이다.

■ 근화동396부터 1467억 펀드까지…7년 다진 기반
춘천시는 정부 공모 이전부터 창업 토대를 차근차근 쌓아 왔다. 2019년 문을 연 근화동396 청년창업지원센터는 3년간의 국·도비 지원이 끝난 뒤에도 시비로 운영을 이어가며 지역 청년의 창업과 자립을 돕고 있다. 2020년 첫 펀드 출자를 시작으로 43억원 규모 바이오 육성 펀드를 포함해 모두 1467억원 규모의 펀드 5개 조성에 참여했다.

2023년에는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을 잇는 창업혁신협의회를 꾸렸고 지난해에는 도내 처음으로 창업 전담 조직인 창업육성팀을 만들어 성장 단계별 지원 체계를 갖췄다.

공모 전략의 중심에는 두 글로컬대학이 있다. 춘천시는 대학정보공시 창업지표 14개에서 국가거점국립대 1위에 오른 강원대의 창업 지원 역량과 한림대 '스테이션 C'의 단계별 사업화 지원체계를 지역 창업자원과 결합할 계획이다.

여기에 △강소연구개발특구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강원테크노파크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지역 혁신기관을 연결해 기술 발굴에서 기업 보육, 사업화로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체계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근화동396 청년창업지원센터와 창업 펀드, 창업육성팀까지 7년 가까이 쌓아 온 기반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원주·강릉과 함께 짠 공동 사업계획으로 최종 관문을 넘어 창업도시 성과가 도 전역에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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