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홍천 사과축제 개막…38개 농가 산지 할인 장터 운영
8일까지 토리숲서 사흘간 진행
5㎏ 상자 평소보다 5000원 할인
퀵서비스·택배로 빈손 쇼핑 지원
【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빨간 옷만 입고 가도 사과 한 알을 덤으로 얹어 주는 홍천 사과 축제가 막을 올렸다.
6일 홍천문화재단에 따르면 제11회 홍천 사과축제가 이날 홍천읍 도시산림공원 토리숲 일원에서 개막해 오는 8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 올해 슬로건은 '마녀의 미모비결 홍천사과'로 38개 농가가 장터를 차렸다.
덤 행사는 빨간색 옷을 입은 방문객뿐 아니라 군복 차림의 장병과 임산부에게도 돌아간다. 다만 빨간 액세서리나 휴대전화 케이스만으로는 받을 수 없다. 사과를 5만원어치 이상 사면 교환권을 받아 사과 2알로 바꿀 수 있다.
축제장에서 파는 5㎏ 상자 사과는 모두 평소보다 5000원 싸다. 후지와 시나노골드는 크기에 따라 3만~7만원, 감홍은 3만5000~7만5000원이다. 원하는 사과를 골라 담는 2㎏ 봉지는 품종과 상관없이 1만원이며 농가 부스에서 직접 맛본 뒤 고를 수 있다.
무거운 상자를 들고 다닐 걱정도 덜었다. 산 사과를 강변주차장 수령 부스까지 옮겨 주는 퀵서비스와 원하는 곳으로 보내는 택배 접수처가 운영된다. 토리숲과 홍천읍내 주요 승차 지점, 둔치주차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다닌다.
즐길 거리로는 레트로 오락실과 인공지능 로봇 캐리커처, 사과 모양 소원등 달기, 드론 체험이 마련됐다. 무대에서는 애플 가요제와 사과 길게 깎기·빨리 먹기 대회가 열리고 오는 7일에는 가수 빈예서의 게릴라 콘서트가 펼쳐진다. 마지막 날에는 홍천사과왕 시상식과 행운권 추첨으로 축제를 마무리한다.
올해는 홍천군 농기계 전시박람회가 부대행사로 함께 열려 무인제초기와 저상 트랙터, 웨어러블 로봇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 사과파이와 사과붕어빵 등 사과 먹거리와 홍총떡 같은 향토음식도 맛볼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빨간 옷 하나만 걸쳐도 사과를 덤으로 받고 무거운 상자는 퀵서비스와 택배에 맡기면 되니 빈손으로 오셔도 충분하다"며 "38개 농가가 한 해 땀 흘려 키운 사과를 사흘 동안 산지 가격에 내놓은 만큼 많은 분이 찾아 농가에 힘이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