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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 보존 강화하는 전북도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전북특별자치도청 표지석.
전북특별자치도청 표지석.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무형유산 안정적 전승 환경을 조성하고 유형 국가유산 보존 기반을 넓히기 위해 유·무형 국가유산을 아우르는 종합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내년부터 무형유산 단체종목 전승활동 지원금과 공개행사비를 상향 추진하고 심사 제도를 개선해 전승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아울러 국비가 올해보다 104억원 늘어난 내년 국가유산 보존·관리 사업 180개소, 511억원을 통해 보수 정비와 보호구역 내 사유지 매입 등 선제적 보존 정책도 본격화한다.

무형유산 전승기반 강화
전북 무형유산 단체종목 전승활동 지원금은 보유자가 없는 단체 월 100만원, 보유자가 있는 단체 월 80만원이며, 공개행사비는 연 340만원이다.

전북도는 내년부터 무형유산 단체종목 전승활동 지원금과 공개행사비 지원금을 상향 추진하여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명맥을 이어온 전승 단체들의 부담을 덜고, 도내 무형유산의 전승 기반을 공고히 다진다는 구상이다.

전수장학생이 없는 단체종목에는 1명씩 새로 배치한다. 후계 인력을 확보해 전승 단절을 막고, 세대를 잇는 안정적인 전승 체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번 방안에는 지난 9월 시범 운영을 시작한 '열린 도지사실' 첫 대화와 뒤이어 열린 무형유산 보유자·보유단체 간담회 등 두 차례 현장 소통에서 나온 건의 사항이 반영됐다. 도는 이번 처우 개선을 출발점으로 삼아 현장과의 소통을 이어가며 지원 체계를 단계적으로 보완할 방침이다.

보유단체·보유자 심사 세부 기준 신설
도는 심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지정 및 보유자 인정 등의 조사·심의에 관한 규정'을 제정하고 제도적 기반을 정비한다.

핵심은 단체종목 내 보유자 인정 기준을 현장 실정에 맞게 손질한 것이다. 그동안 공식 인정된 보유단체 안에서 경력과 공개행사 실적만 좁게 인정했지만 앞으로는 기타 전승 활동 기간과 단체 내 모든 공개행사 참여 실적, 관련 분야 수상 실적까지 폭넓게 반영한다.

지정 3년이 안 된 신규 단체종목은 지정 이전 보존회 등에서 쌓은 실기 경력과 유사 분야 전승 경력도 역할과 기여도에 따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세부 기준을 마련한다.

또 음악·무용·놀이·연극·의식·무예·공예 등 7개 분야별로 정량·정성 실기 조사지표와 배점 기준을 명확히 하고, 매년 1월 말까지 연간 조사 계획을 미리 공고한다. 외부 전문가 3인 이상으로 꾸린 조사단의 현장 조사도 강화해 심사 과정 전반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인다. 규정은 새로 구성된 유산위원회 무형유산분과의 심의·의결을 거쳐 연말까지 공포될 예정이다.

국가유산 170개소에 447억원
국가지정 국가유산 체계적 보존관리와 원형 복원을 위해 2027년 '국가유산 보수정비'와 '보존기반 구축' 사업에 170개소, 447억원을 투입한다.

내년 보수정비, 보존처리, 발굴조사 등을 추진하는 보수정비사업에는 올해보다 64억원 늘어난 331억원이 편성됐다. 관리·편의 시설을 신축·증축·개축하는 보존기반 구축 사업에는 116억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사업비 확대로 도내 주요 국가유산의 온전한 보존과 안전관리 강화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도는 유산의 특성과 고증에 맞는 보수·복원은 물론 지속 가능한 관리체계 구축까지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의 전통문화 향유권을 높이고, 국가유산이 주민과 상생하는 미래 자산으로 자리 잡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귀중한 유·무형 국가유산을 지켜온 분들의 목소리를 듣고, 문화유산의 명맥과 원형을 제대로 전승·보존할 수 있도록 기반과 체계를 다지고자 대책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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