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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택배 문턱 낮췄다…한진 '원클릭' 7년 만에 5000만박스 돌파

이주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가입 고객사 10만곳 넘어…비수도권 배송 비중 58%
소량 택배서 풀필먼트·해외 배송까지 서비스 확대

한진 제공
한진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진의 소상공인 물류 플랫폼 '원클릭'이 출시 7년 만에 누적 가입 고객사 10만곳, 배송 물량 5000만박스를 넘어섰다. 대형 택배사와 직접 계약하기 어려웠던 영세 판매자들의 물류 진입장벽을 낮추면서 소상공인 대상 물류 서비스의 저변을 넓혔다는 평가다. 특히 비수도권 배송 물량이 전체의 절반을 웃돌면서 지역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매를 뒷받침하는 물류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다.

6일 한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원클릭의 누적 가입 고객사는 10만5845개사, 누적 배송 물량은 5123만박스로 집계됐다.

원클릭은 별도 서류 계약 없이 한 건부터 택배를 보낼 수 있는 소상공인 대상 물류 플랫폼이다. 2019년 10월 출시 당시 대형 택배사와 개별 계약을 맺기 어려웠던 1인 창업자와 영세 온라인 판매자를 겨냥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가입 고객사는 2020년 1만9000개사에서 올해 10만개사를 넘어서는 등 이용 기반을 확대했다.

눈에 띄는 점은 비수도권 이용 비중이다. 전체 가입 고객사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은 52.1%로 수도권(47.9%)보다 높았다. 배송 물량에서도 비수도권이 58.0%를 차지했다. 가입 고객사 비중보다 배송 물량 비중이 5.9%p 높은 셈이다.

이는 원클릭이 수도권뿐 아니라 지역 소상공인의 물류 수요를 흡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에 사업장을 둔 소규모 판매자들도 온라인 유통에 참여하면서 소량 배송을 처리할 수 있는 물류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권역별 가입 비중은 영남권이 25.8%로 가장 높았으며 충청·강원·제주권(21.3%), 호남권(5.0%)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생활·주방·인테리어가 가입 고객사의 30.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패션·의류·잡화(22.6%), 식품·신선식품(19.4%), 뷰티·화장품(17.0%)이 뒤를 이었다. 배송 물량 기준으로는 생활·주방·인테리어(35.2%)와 식품·신선식품(26.1%)의 비중이 높았다.

원클릭을 이용하는 업체 가운데 배송 규모를 확대한 사례도 나타났다. 농산물 유통업체 따고담고는 초기 월 1000박스 수준이던 배송 물량을 월 7000박스로 늘렸다. 문구·사무용품 브랜드 오피스문방구도 원클릭 이용 초기보다 배송 물량이 154% 증가했다.

한진은 소상공인의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물류 수요도 다양해지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비스 출시 초기 소량 택배 계약에 집중했던 사업 영역을 풀필먼트와 해외 배송으로 확대했다.

현재 물량이 늘어난 판매자를 위한 '원클릭 PRO', 해외 판매 지원 서비스 '원클릭 글로벌', 상품 보관과 출고를 대행하는 '원클릭 풀필먼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소상공인의 사업 초기부터 물량 확대와 해외 진출 단계까지 물류 서비스를 연계하는 구조다.

이는 한진이 기존 택배 운송 중심에서 소상공인의 사업 성장 단계별 물류 수요를 포괄하는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한진 관계자는 "소상공인이 사업 초기부터 성장 단계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물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며 "소상공인의 국내외 판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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