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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웹툰] "우리 그냥 친구 맞아?"…학원 로맨스 '친구라고 하기에는'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웹툰 '친구라고 하기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웹툰 '친구라고 하기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새로운 학교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며 평범한 고등학교 생활을 보내고 싶었던 백지영. 중학교 시절 자신을 따라다녔던 소문에서 벗어나기 위해 신설 고등학교에 진학했지만 기대는 보기 좋게 빗나간다. 여러 사람에게 여지를 준다는 이른바 '어장관리' 소문이 새 학교까지 퍼진 것. 입학한 지 한 달이 지나도록 친구 한 명 사귀지 못한 지영 앞에 뜻밖의 인물이 다가온다.

웹툰 '친구라고 하기에는'은 친구를 만들고 싶은 소녀와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소년 사이에서 벌어지는 청춘 학원 로맨스다. 또래 집단의 소문과 시선에 흔들리는 10대들의 불안한 마음부터 친구와 연인 사이에서 피어나는 첫사랑의 설렘까지 섬세하게 담아냈다. 특히 친구와 연인 사이의 모호한 경계를 풀어내며,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했던 학창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지영은 자신처럼 소문에 시달리는 같은 반 유지우에게 묘한 동질감을 느낀다. 서로 비슷한 처지인 만큼 마음을 터놓을 친구가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하지만 지우는 반 친구 누구에게도 쉽게 곁을 내주지 않는다. 결국 지영은 지우와 친해지려던 마음을 접는다.

그런데 지영이 다가가기를 포기하자 오히려 지우의 태도가 달라진다. 누구에게나 거리를 두던 지우가 먼저 지영에게 다가오며 두 사람은 빠르게 가까워진다. 하지만 가까워질수록 또 다른 소문이 발목을 잡는다. 이번에는 두 사람이 사귄다는 이야기가 학교에 퍼지기 시작한 것이다.

친구 하나 사귀는 것조차 쉽지 않았던 지영은 다시 주변의 시선에 휘말린다. 친구라고 말하면서도 때로는 친구 이상의 감정을 드러내는 지우의 행동도 혼란스럽기만 하다. 지영은 지우와의 관계를 지키고 싶지만 두 사람 사이에 생겨난 감정은 더 이상 단순한 우정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작품은 학창 시절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인간관계의 고민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다. 친구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신경 쓰고,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마음이 흔들리던 시절의 감정이 두 주인공의 관계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누군가와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과 또다시 상처받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교차하며 공감을 자아낸다.

글과 그림은 JIN 작가가 모두 맡았다. JIN 작가는 전작 '죽일 수 없다면 사랑하세요'로 누적 조회수 100만회를 넘긴 바 있다.

[email protected]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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