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현금 들고 기다려라"…코스피 5000선 아래로 떨어지자 재조명된 경고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미국 인공지능(AI) 관련주 급락 여파로 국내 증시가 급락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 전광판에 코스피와 주요 종목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6.02% 내린 5059.69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5.03% 하락한 644.27에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356.6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11.06. jini@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미국 인공지능(AI) 관련주 급락 여파로 국내 증시가 급락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 전광판에 코스피와 주요 종목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6.02% 내린 5059.69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5.03% 하락한 644.27에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356.6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11.06. [email protected]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6일 5000선 아래로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의 추가 하락을 경고해온 김영익 한양대 미래인재교육원 겸임교수의 분석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김 교수는 최소 1년간 증시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며 주식 비중을 줄이고 현금성 자산을 확보할 것을 권했다.

이날 온라인 주식 투자 커뮤니티에는 "이번 주식시장 예측 승자는 김영익"이라는 제목 등의 게시물이 잇따랐다. 특히 김 교수가 지난달 20일 한 경제방송에서 "여기가 끝이 아니다. 추가 하락을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던 영상이 다시 공유됐다.

코스피는 이날 개장 직후 낙폭을 키우며 3분 만에 8% 이상 급락했다. 이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지수는 9개월 만에 5000선을 밑돌았다. 앞서 5일에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8% 하락한 5383.80으로 장을 마쳤다.

김 교수는 지난 8월부터 코스피가 5000선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을 경고했다. 당시 "코스피가 상승 동력을 완전히 상실했다"며 2027년 상반기까지 지수의 고점과 저점이 계속 낮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증시 조정에 대한 경고는 지난 7월에도 있었다. 김 교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영익의 경제스쿨'에서 상반기 코스피 상승률이 101%에 달했다는 점을 설명하며 하반기 조정 가능성을 예상했다. 특히 경기선행지수에 약 5개월 앞서 움직이는 뉴스심리지수가 3월부터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지난 10월에는 코스피가 4500~5000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내놨다.

김 교수는 최근에도 국내 증시가 본격적인 하락 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일 '김영익의 경제스쿨'에서도 추가 하락 가능성을 분석했다. 코스피가 6월 중순 장중 최고점을 기록한 뒤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선행지수가 한 번 떨어지면 약 20개월 정도 하락한다"며 "내년까지도 주가가 크게 오르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당분간 증시가 뚜렷한 상승세로 전환하기는 어렵다는 게 김 교수의 분석이다. 그는 "최소 앞으로 1년 정도는 박스권 조정이 계속될 것"이라며 "이런 국면에서는 기다리는 게 중요하다. 현금을 가지고 기다리는 것도 투자일 것 같다"고 강조했다.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추가 매수보다 자산 배분을 통한 위험 관리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금융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율을 약 20%로 낮추고, 나머지는 단기 채권을 비롯한 현금성 자산으로 보유하는 방식을 권했다.

주식 투자 비중이 높은 경우에는 시장이 반등하는 시점을 활용해 보유 주식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교수의 과거 예상이 모두 적중한 것은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올해 코스피가 3500 수준에 머물고 삼성전자 주가 역시 9만원을 넘어서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실제 코스피는 지난 6월 9000선을 돌파하며 당시 예측과 다른 결과를 나타냈다.

과거 예상과 실제 주가 사이에 차이가 발생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김 교수의 예측과 반대 방향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김 교수의 과거 하락 경고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라는 투자 전략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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