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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은 아반떼인데 포르쉐처럼 밟으면 고장"…러닝 열풍 속 '과도한 달리기' 경고

성민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스포츠의학 전문가 "일반인은 주 2~3회·30분 이내 적정"

/사진=유튜브 '장르만 여의도' 캡처
/사진=유튜브 '장르만 여의도' 캡처

[파이낸셜뉴스] 최근 러닝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신의 체력을 무시한 채 고강도로 달리면 근감소증과 심혈관 이상 등 치명적인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7일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는 김병곤 스포츠의학 박사가 출연해 마라톤과 고강도 러닝 문화의 위험성과 올바른 운동 수칙을 설명했다.

김 박사는 러닝이 심장과 폐, 혈관, 뇌 건강에 두루 도움이 되는 유산소 운동이지만 장점만큼 위험성도 비례하는 '양날의 검'이라고 짚었다.

그는 "자신의 체력이 '아반떼' 수준인데 '포르쉐'처럼 밟으면 차가 견디지 못하고 고장 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일반인의 경우 수면 부족이나 업무 피로로 스트레스가 쌓인 상태에서 '달리지 않으면 운동을 안 했다'는 강박에 무리하게 달리다 큰 사고를 당한다고 지적했다.

근육 손실과 심혈관계 이상 반응도 구체적으로 거론됐다. 김 박사는 마른 체형이 과도하게 오래 달리면 지방뿐 아니라 근육까지 함께 빠져 오히려 근감소증을 유발하고 체형이 왜곡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혈관이 일부 좁아진 상태에서 체력 한계를 넘어서면 심장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심근 허혈이나 뇌 산소 결핍으로 갑자기 쓰러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박사가 일반인 러너에게 제시한 적정 운동량은 '주 2~3회, 1회 30분 이내'다. 운동 강도는 옆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60~80% 수준을 유지하고, 흉통이나 어지럼증, 메스꺼움 같은 신호가 오면 즉시 달리기를 멈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환절기와 겨울철 부상 예방 습관도 당부했다. 김 박사는 "추운 날씨에는 몸의 혈관과 근육이 수축해 사고 위험이 급증하므로, 반드시 실내에서 땀이 살짝 날 정도로 준비운동을 철저히 마친 후 밖으로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유튜브 '장르만 여의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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